‘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기독교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5월18일(목) 오후6시부터 기독교회관 앞 평화마당에서 <평택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기독인 기도회>를 열었다.

▲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기독교연대회의가 평택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기독인 기도회를 가지고 고난당하는 자와 함께 하신 주님을 따라 억압당하는 평택의 농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기도회는 백창욱 목사(목정평 사무국장)의 사회로 정태효 목사(성수삼일교회, 목정평 중앙위원)가 <부당한 공권력에 신음하는 평택 농민들을 위해>, 이필완 목사(당당뉴스, 목정평 웹위원장)가 <한반도 평화와 자주적인 정부와 평등한 한미관계를 위해> 기도함으로 시작되었다.

문대골 목사(생명교회 목정평 전 의장)는 “민수(民數)와 왕(다윗)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는 인민은 자활과 자치를 갖는 역사의 주인”이라고 하며, 그렇기 때문에 “미군의 주둔은 명백한 패권주의”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북은 절대 남침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군이 더 이상 이 땅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노일경 목사는 낭독한 <기도회를 여는 결의문>을 통해 참석자들은 “억울하게 땅을 빼앗긴 주민들, 그 주민의 아픔에 동참하는 학생, 시민, 노동자, 농민들을 향한 1만 5청명에 달하는 군경의 진압작전은 폭력적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주한 미군의 평택이전은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실현하는 동북아 전초기지를 제공하는 것”이며, “이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반하는 것이고 한반도의 평화에 치명적인 위험”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계속해서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기독교연대회의는 이 땅의 빼앗긴 자들, 포로 된 자들, 볼모가 된 자들에게 복음과 해방과 자유를 주러 오신 그리스도의 평화를 위해 일하며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기도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청계천을 따라 평화 행진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 주둔하고 있는 군경병력을 즉시 철수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 ▲ 군과 민의 충돌을 야기한 국방부장관은 책임지고 사퇴할 것, ▲ 평택 사태에 대한 총괄적 책임을 지고 노무현 대통령은 사과할 것, ▲ 평택사태를 농민들의 보상금 싸움으로 왜곡 보도하는 언론은 각성할 것을 정부에게 요구하고, 기독인들은 고난당하는 자와 함께 하신 주님을 따라 억압당하는 평택의 농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도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평화마당을 출발해 청계천을 따라 행진하여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매일 저녁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25일까지 계속되는 기독인 기도회는 19일(금)은 기독교연대회의, 22(월)은 사회선교연대회의, 23일(화)은 복음주의단체, 24일(수)은 향린교회와 새민족교회, 25일(목)은 기독교연대회의가 각각 주관 참여한다.

▲ 청계광장에 도착한 기도회 참석자들은 매일 저녁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에도 끝까지 함께 했다.

이정훈 기자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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