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성가대의 찬양 '남누리 북누리'ⓒ에큐메니안

8.15 평화통일남북공동기도주일을 맞아 ‘정전 60년 한반도 평화협정실현과 통일염원 연합예배’가 지난 11일 주일 오전 11시 종로2가 보신각 앞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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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린공동체(강남향린교회, 들꽃향린교회, 섬돌향린교회, 향린교회)와 예수살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기장생명선교연대, 새민족교회, 동녘교회, 좋은만남교회, 생명평화교회가 주최한 이번 연합예배는 1부 기념예배와 2부 문화제로 진행됐다.

1988년 9월 남북기독교대표들이 스위스 글리온에 모여 광복절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주일로 지키기로 합의한 이후 25년간 각 교회에서 ‘평화통일 남북(북남) 공동기도주일 기도문’을 함께 읽으며 지켜온 기념예배는 올해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주일 대예배 시간에 뜻을 함께하는 교회들이 함께 연합예배로 드리게 된 것이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배태진 총무가 '2013년 평화통일 남북 공동기도주일 기도문'을 낭독하고 있다.ⓒ에큐메니안

향린교회 노재열 장로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배태진 목사의 2013년 평화통일 남북 공동기도주일 기도문 낭독과 연합성가대의 ‘남누리 북누리’ 찬양, 이재정 신부의 하늘뜻펴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의 한국교회와 시대의 고백, 봉헌과 감사기도,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의 세상으로 보냄과 공동축도로 마무리 되었다.

▲ 이재정 신부의 하늘뜻펴기 '역사에 도전하라!'ⓒ에큐메니안

‘역사에 도전하라!’라는 제목으로 하늘뜻펴기를 한 전 통일부 장관 이재정 신부는 “1988년9월 남북기독교 대표들이 스위스 작은 마을인 글리온에서 모여 1945년으로부터 50년이 되는 1995년을 희년으로 선포하고 매년 8월15일 직전주일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주일로 지키기로 합의한 것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위대한 살아 있는 복음이었습니다. 1995년을 “희년의 해”로 선포한 것은 이 땅에 이 역사에 희년을 이룩하기 위한 변방의 외침이었습니다. 변방에 내몰렸던 교회들이 외친 것입니다. 버려진 돌들이 우렁찬 소리를 울린 것입니다.”라며 그 변방의 외침으로 닫힌 개성공단과 금강산의 문을 열고 이산가족이 만나고 장기수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남북정상이 만나 통일의 새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의 한국교회와 시대의 고백ⓒ에큐메니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한국교회와 시대의 고백’을 통해 “오늘 우리가 드린 기도는 남과 북의 교회가 함께 마음을 모아 드리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가 백두에서 한라까지 메아리친다면 통일은 아주 가까이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이 기도를 끊이지 않고 드립시다. 남과 북,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마음과 뜻을 모아 하나님께 호소 드린다면 사랑의 주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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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린교회 조헌정 목사의 세상으로 보냄과 공동축도ⓒ에큐메니안

예배를 마친 후 예배 참가자들은 정오 보신각 타종에 맞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침묵의 기도를 드렸고 바로 2부 문화제를 진행했다.

▲ 강남향린교회 풍물패의 2부 문화제 여는 공연ⓒ에큐메니안

폭염가운데 강남향린교회 풍물패의 여는 공연으로 시작한 문화제는 섬돌향리교회 나온 교우와 향린교회 임다운 교우의 평화를 염원하는 노래와 오카리나의 연주와 문익환 목사의 시 ‘꿈을 비는 마음’ 낭독, 향린교회 마당극패 문향의 ‘꿈꾸는 종이비행기’ 마당극이 진행됐고 마지막으로 함께 부르는 노래 ‘남누리 북누리’를 부르며 모든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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