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을 접수한 시위대가 작전상황실을 마련, 순찰대홍보관 치안대 환자수용반을 조직.

·시민 20만 명, 도청 앞 광장과 금남로에서 사망자 합동장례식을 요구하며 시위.

·낮 12시 반경 목사, 신부 등 15명이 도청에 모여 '5.18 사태 수습대책위원회'를 결성, 7개항의 요구사항인 ①사태 수습전 군 투입 말 것 ②연행자 석방 ③군의 과잉진압 인정 ④사후보복금지 ⑤책임면제 ⑥사망자 보상 ⑦이상의 요구가 관철되면 무장해제 등을 결의하여 상무대, 전남북계엄분소로 찾아가 군과 협상했으나 결렬.

5.18 기념재단 소장 사진-계엄군에 의해 고립된 광주

·수습위원회, 무기회수의 합의 2백정의 회수무기를 관리

·오전 중 전남대 박물관 뒤쪽에서 대학생, 고등학생 각 1명의 시체가 땅 속에 묻힌 푸대에 싸여 발견

·오후 3시경 헌혈 및 환자수송차가 "헌혈 차"라는 플래카드를 두르고 화순으로 가던 중 잠복 중인 계엄군의 집중 사격 받아 승차하고 있던 30여명 중 1명 제외하고 전원 사살당함.

·오후 6시경 도청 서무과에서 학생수습위원회 구성(위원장:김창길, 전남대농경제3).

·미 국방성, "광주데모를 진압하는데 사용할 목적으로 4개대대의 한국군을 미군 통제하에 풀어 주겠다"고 발표.

5.18 기념재단 소장 사진-화염방사기를 비롯한 중화기로 무차별 시민들을 향해 발포. 사상자 집계 마저도 힘든 형편

·미 국무성, "남한의 안보와 질서회복 위해 정치적 자유화에 대한 압력을 늦추기로 했다"고 발표.

·광주사태 해결 위해 김수환추기경이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면담했으나 결과는 낙관적이 못됨.

·<동아일보> 광주사태 게재문제로 신문제작거부, 당일 오후 6시경 출간.

5.18 기념재단 소장 사진-군의 무차별 학살에 대항하는 시민들은 어느때 보다 끈끈한 단결력으로 서로를 도왔다.

·전두환보안사령관, 광주사태관련 각 언론 기관장과 간담.
간담내용-<광주사태>:①군이 광주외곽을 포위하고 고립화함으로써 목포 등지에서의 유입인원 차단 ②광주 비행장에 무전연락실 설치 현지상황 수시보고, 파악 ③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무기탈취는 보도내용 보다 많다. ④고교생이 M1총을 들고 파출소에 들어가면 순경이 총을 버리고 달아나는 일들이 많았다. ⑤앞으로 무기탈취를 당한 자는 군법회의회부 방침이다. ⑥군 장갑차(아세아자동차 출고 예정분 포함) 20대 탈취당했다. ⑦공수단복장 괴한 10대 트럭 분승 무등산으로 올라가며 <드디어 호남군인들 일어나 경상도 군인 죽이려 궐기했다>고 선동. 이들이 해안을 통해 월북 기도할 가능성이 있어 해군이 해상봉쇄 중 ⑧미항모 5월 23일 진입. ⑨군은 시가전 각오한 일대 작전을 준비중이다. 군에는 고도의 훈련받은 병력 많다. 작전할 경우 2시간 내 진압할 자신 있다. ⑩광주에는 폭도들이 탈취한 차량으로 가가호호 방문하여 합세를 강요하고 통반장을 협박하고 있다. ⑪시민들도 폭도의 정체를 알고 안전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⑫광주의 시장기능이 마비돼 심각한 식량부족 사태를 빚고 있다. ⑬<있는 놈 때려 잡자>는 구호까지 등장했다. ⑭전대중 깡패조직 4개파 현지 데모극에 합세하여 활동중이다. ⑮20일 군이 철수할 때 전남대 옥상에서 기관총 난사하여 4명 희생. 광주교도소는 점령 안했음. 무장폭도 광주 교도소 공격중이다. 무전감청 결과 통혁당 지령으로 <교도소 폭파 시켜라>  고도로 훈련받은 공정대원 투입하여 경비중이다(광주 교도소) 지역주민들은 지역감정 유바에 많이 호응했다.  주민들 데모 양상과 폭도들에게 인질 가능성이 있다.

<정치발전 문제> : ①명백히 다짐한다. ②이번 사태 진정되면 진압된 후 불길이 더 번지지 않겠다고 판단되면 최 내각이 밝힌 정치일정을 절대로 충실히 지키겠디. 언론의 협조를 당부한다.

<언론문제> : ①현지 기자들의 사태보도 허용하겠디. ②광주시민들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KBS 광주 중계소 방송 듣고 이 사태가 전국적으
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 아님을 확인하였다. 정확한 사실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5월23일 오후부터 개성있는 보도를 하도록 풀겠다. 그러나 검열은 형식상 받아야 한다. ③최근의 언론 내부 실태 잘 알고 있다. 누가 어떻게 노는지 알고 있다. 경제권을 경영권자가 행사 못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이것은 주요 문서다. ④사태 해결 후에도 계속된다면 조사된 바에 따라 체포도 불사하겠다. 그러나 그런 일 없도록 내부적으로 노력해 달라. ⑤군은 결심한 이상 물러설 수 없다. ⑥언론 간부, 경영인도 동조내지 묵인하는 행동을 한다면 일찍이 보지 못했던 조치를 취할 각오가 돼 있다.
※24일 기해 광주 시가전 각오, 대작전 펴겠다.
(출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편 '1980년 민주화운동' )

장익성 기자  mocacoffee@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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