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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도구 애기봉등탑 재건 음모 중단하라”기사련∙목정평, 한기총 앞에서 강력히 경고
편집부 | 승인 2014.11.14 15:36

지난 10월 15일 그동안 대북 심리전으로 사용되던 애기봉 등탑이 철거되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등 보수기독교단체들이 14일 애기봉등탑 재건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모금을 추진하는 등 애기봉 등탑 재건을 위한 일을 벌이고 있다. 이는 등탑 철거 보고를 받고 호통을 쳤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심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 기사련과 목정평은 14일(금) 오전 11시 30분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기총의 애기봉 등탑 재건 음모 중단을 촉구했다.ⓒ에큐메니안
이에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상임대표 조정현 목사, 이하 기사련)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상임대표 박승렬 목사, 이하 목정평)는 14일 오전 11시 30분 한기총 사무실이 있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움직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기독교평화연구소 고문 문대골 목사는 한기총의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하며 “북한과 경제가 50배, 군사력이 6배 차이인데 무엇이 문제가 된다고 전작권을 남의 나라에 넘기는가. 자주와 평화를 지향하는 민족은 내나라는 내가 지킨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평화를 해치는 행위는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목정평 상임대표 박승렬 목사는 “애기봉 등탑의 본질은 성탄절 트리가 아닌 대북 심리전의 도구임은 주지의 사실인데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사명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전쟁을 부추기는 행위를 한다는 것은 평화의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적그리스도의 행위”라고 날카롭게 비판했고 기사련 상임대표 조정현 목사는 “북녘에서 믿음의 생활을 하는 형제들을 위해서라도 이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그 결과는 전쟁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애기봉 밑에서 18년째 목회를 하고 있는 민통선평화교회 이적 목사는 “2004년 남북군당국의 합의로 모든 대남대북방송과 전단살포 중단과 선전탑이 철거된 이후 7년 동안 소음과 불안에서 해방된 주민들은 꿀잠을 잘 수 있었다.”고 회고 했다. 그러나 그는 “2010년 이후 다시 보수기독교인들에 의해 애기봉 등탑이 다시 켜져 또다시 지역주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며 이번 한기총 관계자들에게 즉각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 애기봉 등탑 밑에서 18년째 목회를 하고 있는 이적 목사(우측에서 두번째)는 한기총 관계자들에게 "애기봉 등탑 재건으로 민통선 지역주민들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지 말것"을 호소했다.ⓒ에큐메니안
이적 목사는 “애기봉 등탑 철거는 정부와 김포시가 2012년도 계약한 것인데 대통령 말 한마디로 뒤집히고 한기총이 덩달아 춤을 추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은 등탑을 ‘악마의 트리’라고 말한다.”며 한기총의 등탑 재건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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