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통해 화합과 평화, 지속 가능한 21세기를 열어가기 위한 '2006 세계종교지도자대회'가 6월8일부터 6박7일간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 주최로 개최됐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를 비롯한 유대교, 이슬람교 그리고 미륵선도와 유교 대순진리회 등의 민족종교 까지 국내외 영향력 있는 모든 종교들이 이번 대회에 참관했다.

"인류사회는 세계평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없는 것일까"라는 세계 평화에 대한 염원을 화두로 "이를 위한 21세기 종교의 역할"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취지다.

동국대 정각원장인 진원 스님의 사회로 유대교와 기독교 불교의 평화에 대해 학술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인류의 화해와 평화라는 종교간 역할 모색이란 행사 취지와 함께 우리 민족의 숙원인 '하나된 한반도'를 앞당기는 축제 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돼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최 단체는 이 번 대회를 통해 △여러 종교 문명간의 대화와 협조방안 모색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화해와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종교적 대안 제시 △세계 각국 종교 지도자들의 한반도 및 인류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메시지 선택 △미래 인류사회의 바람직한 비전 제시 △글로벌화 시대 종교의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종교지도자들과 국내 종교인들은 6박 7일 동안 불교, 천주교, 천도교, 개신교, 유교, 원불교, 성공회, 대순진리회 등 각 종단 대표적 사찰과 교회를 돌며 13차에 걸친 회의 통해 종교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9일과 10일 이틀 간 권위 있는 세계 각국의 종단별 신학자들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 호텔에 모여 평화에 대한 각 종단별 이해와 상호 대화를 통해 신학적 공통점을 수렴해 나간다.

대부분 각 종교별 사찰과 교회로 이동, 남아 있는 종교 석학들은 많지 않았지않았다. 하지만 하나의 주제를 놓고 서로 다른 종교간 시각 차를 좁혀 나가려는 열린 토론회는 눈여겨 볼 점이다.

참석자로는 이스라엘의 메나켐 하코헨(유대교), 앤드루 윙게이트(영국 성공회), 미르 카와즈 칸 마와트(WCRP세계 위원장, 전 연합 목사 협회 의장, 파키스탄 대법관)와 공덕반(세계 공자후예연의총회부회장)등 유수의 종단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장익성 기자  mocacoffee@yahoo.co.kr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