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 본연의 일치 운동의 재건과 변화된 한국 교회와 사회의 지형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었다", "NCC는 ▲지역운동을 수용하고, ▲대표성을 일원화하며, ▲조직의 구조조정을 통해 개혁 발전시켜야 한다"

<KNCC 발전과개혁을위한특별위원회>(이하 개혁특위)가 22일(목) 오후 4시 3차 공청회를 가지고, 그동안 2차례에 걸친 공청회에서 개진되었던 의견들을 수렴, KNCC의 발전과 개혁을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 KNCC  <발전과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주최한 3차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NCC는 활동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와 개혁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3차 공청회는 김광준 신부(특위 준비소위원)의 사회로 안준배 목사의 기도, 박경조 주교(KNCC 회장)의 인사말, 김상근 목사(특위 위원장)의 발제와 전체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공청회에서 제시되는 의견들을 통해 KNCC가 본래의 정신을 찾고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박경조 주교의 인사말에 이어, 발제를 맡은 김상근 위원장은 “NCC는 활동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와 개혁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NCC의 정체성 문제에 대해 교단간 협의체임을 분명히 하면서,  '에큐메니칼 신학에 바탕을 두고 한국교회가 위임한 사업을 감당하는 운동체적 성격'과 교단협의체적 성격이 균형과 조화를 맞추면서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운동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 지역조직의 NCC 참여를 통한 활성화, ▲ 부문운동과의 연대 강화, ▲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 ▲ 교단 영입을 통한 저변 확대, ▲ 에큐메니칼 운동의 인력 확보 강화, ▲ 교단 협의체적 기능 강화 등을 제안하였다.

또 NCC의 대표와 관련, “대표성은 회장에게, 총무는 모든 사업집행과 실무적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 김상근 위원장은 NCC의 정체성 대해 “운동체적 성격과 교회일치를 추구하는 교단 간의 협의체적 성격의 균형과 조화를 맞추면서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운동을 추구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마지막으로 NCC의 구조 개편에 관해서는 “현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유연한 구조 개혁으로 방향을 맞추었다”고 전제하고, 특히 사무처 조직을 “현행 부총무제는 업무의 실효화를 위해 폐지하고 총무국과 사업국, 에큐메니칼 선교훈련원의 2국 1원 체제로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즉 “행정과 재정 업무를 담당하는 <총무국>과 다양한 교회와 사회 문제를 다루는 <사업국>, NCC의 정책을 연구하고 신학대학생을 중심으로 에큐메니칼 인턴쉽을 개발하여 향후 에큐메니칼 지도력을 확보하기 위한 <에큐메니칼 선교훈련원>으로 나누어 운영하자”는 제안이었다.

참석자들 대체로 수용

참석자들은 “NCC가 지역조직의 강화”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이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지역 가맹 교단에 대한 격려와 지원”을 요청했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사무국 개편에 관련 “총무국을 다른 부서와 동등화시키는 것은 총무 지도력을 약화시킨다”는 지적과, “선교훈련원의 기능의 강화와 위상의 격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안에 대한 근본적인 반박이나 이의를 보이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공청회를 통해 제안된 <NCC 발전과 개혁을 위한 제안>은 7월 NCC 실행위원회에서 검토를 거쳐, 오는 11월 정기총회에 보고되어 결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기자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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