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 통일을 위해 중국 선교를 감당하던 조 목사의 발인예배가 2일(금) 오전 10시 익산 팔봉 한솔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장례는 연변에서 조문객들의 요청으로 빈소를 마련해 고인을 추모하다가 30일 한국에서는 조 목사가 소속한 전북노회에서 노회장으로 치러졌다.

조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북노회 파송 선교사로 중국 연변에서 조선족 사역을 맡던 중 지난 18일 지인의 중국 여행을 안내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백두산 북파 등반도로를 오르던 관광 셔틀버스가 내려오던 공사차량과 충돌한 것. 여행을 온 이 모 목사는 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했고, 조 목사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24일 사망했다.

2일(금) 오전 10시에 진행된 발인예배에서 전 전북노회장 주찬규 목사(전주홍산교회)는 “하나님은 어찌하여 의인을 빨리 부르시나 의문을 가질 때가 있지만, 언제 죽었냐보다 어떻게 살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조 목사의 삶, 그리고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조 목사는) 신학교에서 배운 삶을 타협하지 않고 그대로 실천하며 살았다”며, “통일운동도, 연변에서의 사역도 예수의 길을 오롯이 걷고자 했던 그의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조 목사의 시신은 익산팔봉공원묘지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조광수 목사는 1989년 한신대학교 신학과에 입학, 2011년 8월 군산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통일운동 시민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에서 사무국장을 지내기도 했던 조 목사는 2011년 9월 중국 선교의 꿈을 가지고 출국했다. 남한과 북한 모두와 통할 수 있는 조선족이 통일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였다는게 지인들의 설명이다.

그는 중국에서 조선족을 대상,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공부방 설립, 조선족 동포학생들의 한국탐방, 동아리 결성 및 프로그램 지원, 조선족 민족학교, 장학 기숙사 등 사역을 벌여왔다. 연변대 모 교수는 조 목사를 두고 ‘연변의 문화를 바꾼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고 조광수 목사 약력 ⊙ 1970년 2월 32일   익산 석암리에서 출생 ⊙ 1985년 4월 10일   석암교회 진운수 목사로부터 세례 받음 ⊙ 1989년 2월           남성고등학교 졸업 ⊙ 1995년 2월           한신대학교 신학과 졸업 ⊙ 1998년 2월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실천신학 전공) ⊙ 2011년 8월           군산노회에서 목사안수 ⊙ 2015년 3월 10일   전북노회에서 중국선교사로 파송됨 ⊙ 2015년 9월 24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소천  - 1996년 1월~2004년 12월 돌베개교회(유승기 목사) 교육전도사  - 1998년 1월~2008년 4월 평통사(홍근수 대표) 사무국장  - 2005년 1월~2008년 12월 들녘교회(이세우 목사) 학생회 총무  - 2009년 1월~2009년 12월 단비교회(전병생 목사) 전도사  - 2010년 7월~2011년 7월 들녘교회(이세우 목사) 전도사  - 2011년 9월~2014년 2월 군산노회 선교사  - 2015년 3월~2015년 9월 24일 전북노회 파송 중국선교사 ⊙ 유가족 부인 : 최수정 사모 딸 : 조민서(초등학교 6학년) 아들 : 조민준(초등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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