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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아이스케키> 포스터 ⓒ 임순혜 | ||
주인공 영래(박지빈)는 밀수 화장품 장사를 하는 어머니와 단둘이 산다. 어느 날 우연히 엄마 친구인 춘자 아줌마에게 아버지가 서울에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동네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아버지 없는 자식'이라고 놀림과 멸시를 받아오던 영래는 아버지를 만나러 갈 결심을 하게 되고, 엄마 몰래 서울 갈 차비를 마련하기 위해 친구 송수를 따라 아이스케키 장사를 하게 된다.
<아이스케키>는 영래가 아이스케키통을 들고 기차역과 마을을 돌며 아이스케키 장사를 하며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다룬다. 동네 불량배들은 영래의 아이스케키 장사를 방해하나, 여비를 마련할 생각에 영래는 꿋꿋하게 장사를 한다. 친구 송수와 아이스케키 공장의 인백이 아저씨는 번번이 곤경에 처한 영래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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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7일 있었던
<아이스케키>시사회가 끝난 후 간담회에서 신애라와 박지빈. ⓒ 임순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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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케키>의
한 장면 ⓒ MK 픽처스 | ||
사람들의 정겨운 발걸음이 오가는 기차역, 재래식 아이스케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아이스케키, 순박한 옷차림과 순박한 전라도 사투리, 작은 집들이 이어지는 정겨운 골목길 등 사라져 간 초라하지만 순박했던 옛 풍경을 통해 사라진 감정들을 생각나게 한다.
아들에 대한 엄마의 사랑, 아들의 엄마에 대한 애틋한 사랑,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친구 간의 사랑, 어린 이웃에 대한 정 등 60년대 가난했지만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작진은 이러한 60년대의 감정을 살리기 위해 전남 곡성의 2000평의 대규모 세트에 기차역과 상점, 집들을 재현해 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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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케키>의
한 장면 ⓒ MK 픽처스 | ||
송수 역의 장준영도 구멍이 난 고무신을 신고 까까머리 스타일의 머리를 하고 영래의 아버지 찾기를 돕는 둘도 없는 친구라는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해 낸다. 불의의 사고를 입고 커다란 눈으로 뚝뚝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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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18일 있었던
제작보고회에서 제작 과정을 설명하는 여인광 감독과 배우 진구. ⓒ 임순혜 | ||
<아이스케키>는 '사랑'이 가치의 중심에 있었던 1960년대 남도의 한 항구마을에서 아버지를 찾기 위해 아이스케키통을 메고 모험에 나섰던 영래의 시련의 여정을 통해 다시금 '사랑'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는 영화다. 자본에 의해 읽어버린 우리의 순박했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함으로써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기억들과 가치를 일깨우게 하는 영화다.
<아이스케키>는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의 꿈과 희망에 대해 낙관적인 생각하고, '가족애'와 '더불어 삶'에 대해 희망적인 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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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케키>의
한 장면 ⓒ MK 픽처스 | ||
임순혜 위원 soonhea@orgi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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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으로부터 창조는 성경이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