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기후변화의 땅에 에너지 정의를 심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8월22일 제15회 에너지의 날을 앞두고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이하, 기환연)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와 같이 주장했다. 연일 계속되는 여름 폭염으로 한국에서도 이미 기후변화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교회가 적극 나서 창조세계를 온전하게 지키는데 앞장설 것을 촉구한 것이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환연은 성명을 통해 한국사회에 몰아닥친 기록적인 폭염을 “화석연료로부터 얻은 에너지를 마음껏 사용해온 우리의 삶이 기후변화라는 창조세계의 준엄한 경고 앞에 서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의 악순환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라는 기후변화를 가속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기환연은 이러한 기후변화 시대에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회복하기 위한 하나님의 부름에 응답하는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에너지로부터 벗어나 창조세계에 풍성하게 존재하는 햇빛과 바람과 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재생에너지로 나아가는 에너지 전환의 길로 나아가야” 하는데 교회가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이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기환연은 “교회의 가능한 공간마다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햇빛 … 은총의 선물로 받은 소중한 에너지를 필요한 이웃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독점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현재의 불공정한 에너지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기환연은 “한국교회의 에너지 전환은 결국 에너지 정의를 통해 생태정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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