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한일 장애인 교류 선교 세미나가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박3일의 일정을 시작했다. 문재황 KNCC 장애인 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개회예배가 시작되었다. ⓒ 이정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장애인(障碍人)위원회(이하 KNCC장애인위)와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 장해자(障害者)와 교회문제위원회(이하 JNCC장해자위)가 <제3회 한일 장애인 교류 선교세미나>를 16일(월)부터 19일(목)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원주 명성수양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과 일본의 장애를 가진 목회자와 평신도, 장애인 사역을 하고 있는 실무자들 60여 명이 만나 서로 간의 경험을 나누고, 교회의 사명으로서의 장애인 선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세미나 첫날은 개회예배와 환영회를 가지고 이번 세미나에 임하는 소감과 기대를 나누었다. 문재황 목사(KNCC 장애인 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예배는 박순이 정교(KNCC 장애인 위원회 서기, 구세군)의 기도와 조동교 목사(예장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회장)의 설교로 진행되었다.

예배에 이어 참가자들은 인사를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JNCC 장해자 위원회 나카무라 유수케 위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위해 정신장해자 공동체인 코이노니아에서 직접 만든 과자와 책갈피를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고 하며, “서로에 대해 좀더 많이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일본 침례교 연맹의 오자키 미와코 씨가 수화를 하고 타카하시 마키 씨가 말을 전해주고 있다. ⓒ 이정훈

미야이 타케노리 협력 간사(침례회 연맹)는 “일본 국회에서 장애인 자립법이 통과되어 장애인들이 받는 장애 생활 보조금의 1%를 자립을 위해 내야 하는 상황이라 어렵다”고 하며 어려워지는 일본 현지 사정을 전했다.

또 마노 미츠노리 JNCC 간사(성공회)는 “아시아 장애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있어 한국과 일본이 그 기초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말했다.

▲ 일본 정신장해자 공동작업소 코이노니아에서 만든 과자와 책갈피. ⓒ 이정훈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한일 장애인 선교 교류 세미나는 1994년 KNCC 장애인 위원회가 일본의 장애인 시설을 방문 한 것이 계기가 되어 2002년 JNCC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이다. 2년마다 양국을 오가며 진행되는 세미나는 2004년 일본의 하꼬네에서 2회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 둘째 날인 17일(화)에는 박거종 목사(감리교 동부연회 감독)의 “장애인은 교회의 선교과제”라는 제목의 주제 강연과 한일 양국의 장애인들과 실무자들의 사례발표가 이어진다.

먼저 오이시 타다시 씨(난청신도회[難聽信徒會])의 “연약함을 아는 마음-청각장애를 가진 입장에서”와 아사 미츠야 목사(맹인기독교전도협의회 주사)의 “일본맹인 그리스도교전도협의회 대하여”, 그리고 이철용 목사(장애인 인터넷 신문 withnews 대표)의 “한국의 장애인선교현황”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사례를 발표한다.

▲ 청각 장애인을 위해 수화 통역을 하고 있는 일본 장해자 위원회 실무자. ⓒ 이정훈

이정훈 기자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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