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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즐거움의 근원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 승인 2019.05.29 17:07
나는 야훼와 함께 즐거워하고 나의 구원의 하나님과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주 야훼는 나의 힘이십니다. 그는 내 발을 사슴처럼 '딛게 하시고' 내가 높은 곳 위를 다니게 하십니다.(하박국 3,18-19)

하박국은 폭력의 시대를 살았던 예언자입니다. 이스라엘은 안으로는 지배층에 의해, 밖으로는 외세에 의해 이중으로 억압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일반인들의 고통이 어떠할지는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이 상황 속에서 그는 하나님께 묻고 또 묻습니다. 대답조차 들려오지 않으니 예언자 하박국은 삼중고를 겪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하나님께서 왜 그에게 이런 일을 보게 하는지 묻습니다.

침묵하는 하나님에게  그는 마치 최후 결전 소식을 기다리듯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린다고 선언합니다. 과연 하나님은 어떻게 하실까요? 하나님은 끝까지 침묵하지 않으십니다.

▲ 야훼의 백성들의 발을 사슴같이 하사 높은 곳을 다니게 하신다. ⓒGetty Image

억압수탈자들에게 화/저주가 선언되고 침략자들의 멸망이 선고됩니다. 이러한 야훼의 말씀을 그는 들었습니다. 일차적인 그의 반응은 떨림입니다. 두눈 부릅뜨고 야훼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던 그의 기백(?)은 어디로 갔는지 온몸이 떨리고 뼛속까지 아픔이 밀려옵니다. 바로 그가 서있겠다고 했던 '그 자리에서' 그는 그렇게 떨고 있습니다.

시간의 간격은 알 수 없지만 그는 자기 속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감지합니다.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민족에게 환란이 임하는 날 자기는 쉴 것이라는 확신이 솟아납니다. 미래에 대한 확신은 그의 현재를 바꾸어 놓습니다. 현재 그의 삶의 환경은 파괴된 채로 입니다.

그러나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기쁨은 멈출 길이 없습니다. 그 즐거움의 근원은 야훼 하나님입니다. 하나님 때문에 그는 더이상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습니다. 바위를 넘고 산 위를 달리는 암사슴처럼 그의 발은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으로 넘쳐납니다. 험준한 곳을 가볍게 달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그의 발걸음 하나 하나를 이끌고 인도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예언자에게 자기를 끝까지 감추고 침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의 도전에 응답하시고 그에게 희망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희망의 문을 들어서는 오늘이기를.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으로 삶의 험준한 계곡과 산 위를 가볍게 또 즐겁게 달리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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