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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의 신학 공부 이력?프랑스 왕 프랑수와 1세에게 드리는 헌사 (4)
최영 소장(기독교장로회 목회와신학연구소) | 승인 2019.09.07 19:40

어떤 이적으로 확증되었느냐는 것에 대해

칼빈은 반대자들이 이 교리가 이적을 통해 확증되었는가 말하며 이적을 요구하지만, 그것은 정직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합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은 어떤 이적이 필요한 새로운 복음을 만들어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이미 행하신 이적을 통하여 진리로 확증하신 바로 그 복음을 보유하고 전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복음을 전하는데 따로 이적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칼빈은 이적의 정당한 목적과 효용을 성경에서 인용하며, 논박합니다.

▲ 칼빈에 적대적이든 호의적이든 칼빈의 신학 공부 문제가 대두되었다. ⓒGetty Image

칼빈에 의하면 그리스도께서는 단지 말씀을 확증하기 위해 이적을 행􏰀셨습니다. “마가는, 사도의 설교 다음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이적들은 그 설교를 확증하기 위해서 행해진 것이라고 말하였고(막 16:20), 누가도 또한 “주께서 저희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거하시니”(행14:3)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단지 말씀을 확증하기 위해 부수적으로 기적들이 행해졌다는 것을 입증한다는 것입니다(헌사, 52).

예컨대, 누가복음 5장을 보면, 한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침상에 메고 와서 예수님 앞에 들여놓고자 했는데, 무리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자 지붕에 올라가서 기와를 벗기고 병자를 침상 째 예수님 앞에 달아 내렸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 병자에게 너의 죄가 사함을 받았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자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속으로 신성모독이 아닌가, 오직 하나님께서만 할 수 있는 죄 사함을 어떻게 저 사람이 할 수 있는가 생각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리고 곧바로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 너희로 알게 하리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셨더니, 그 사람이 그들 앞에서 일어나 그 침상을 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죄 사함의 말씀 뒤에 그 말씀을 확증하기 위해 “일어나 걸어가라”는 말씀이 뒤따랐다는 것, 바로 이것이 공식입니다. 그러므로 교황주의자들은 이적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보다는 사적인 목적을 갖고 그것들을 주장했다는 것이 칼빈의 반론입니다.

교부들의 가르침에 반대된다는 주장에 대해

칼빈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대개 갖는 질문이 있습니다. 칼빈의 경력에는 신학을 공부한 경력이 없습니다. 그의 전공은 법학이었습니다.

따라서 그가 신학을 어디서 누구에게 배웠는가 하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는 인문주의를 공부했습니다. 헬라어를 배웠고, 히브리어를 공부했고, 성경과 교부와 많은 고전을 배웠을 것입니다.

이렇게 그의 이력에는 인문주의적인 경력밖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기독교강요』만이 아니라 그의 많은 성경주석을 보면, 정말 하나님의 진리를 어떻게 이같이 성경에 맞게, 성경에 따라 해석할 수 있는가, 이렇게 신적일 수 있는가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저도 이 글을 준비하며, 그가 얼마나 정확히 교부들을 인용하고 있는가를 다시 확인하면서 그의 인문주의적 공부의 과정 속에서 읽었던 성경을 포함하는 많은 문헌들, 고전들, 그리고 교부들에 대한 공부가 그 에게 신적인 굳건한 토대 위에서 있을 수 있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최영 소장(기독교장로회 목회와신학연구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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