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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자본주의가 코로나 팬데믹 동안 인류를 망쳐 놓았다”더 위대한 인류애적 연대를 호소하는 새로운 교황 회칙을 발표
이정훈 | 승인 2020.10.05 17:08
▲ 지난 4일 일요일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가톨릭 신자들과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보내는 새로운 회칙을 발표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Getty Image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 일요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가톨릭 신자들과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보내는 새로운 회칙 ‘모든 형제자매들(프라텔리 투티·Fratelli Tutti)’을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새로운 회칙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무능한 정치와 시장 자본주의의 실패를 확인하게 되었다.”며 이에 맞서 “더 위대한 인류애적 연대를 호소”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로운 교황 회칙에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오직 하나의 해결책”으로 여겨지는 시장 자본주의의 “마술적 이론들”을 비판했다.

즉 시장 자본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낙수효과는 사회 구조를 위협하는 새로운 형태의 폭력을 낳는 불평등을 해소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어 “대유행 피해 이후 시장의 자유가 모든 것을 안전하게 지키기에 충분하다고 믿게 했을 사람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에 직면한 세계 시스템의 취약성은 모든 것이 시장의 자유에 의해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생산적 다양성과 기업 창의성을 우대하는 경제 활성화’를 지향하고 일자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창출될 수 있도록 하는 선제적 경제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를 재분배해야 한다는 과거의 요구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많은 부를 소유한 사람들은 “모든 선한 것을 위해 (자신들의 부를) 사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러한 요구가 “권위적이고 추상적인 보편주의를 제안하는 것은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적인 우선 순위가 재평가되기를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보건 위기가 끝난 뒤 나타날 최악의 대응은 맹렬한 소비와 이기적인 자기보호에 더욱 몰두하는 행동일 것”이라며 “우리가 역사의 비극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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