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한신대학교 차기 총장 선거를 둘러싼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누구 하나 올곧게 말하는 사람 하나 없다는 사실이 통탄할 노릇입니다. 거기에 온갖 유언비어까지 나도는 마당이구요! 그런데 여기에 이런 가상 시나리오까지 쓴다는 것이 또 하나의 유언비어를 만들어 내는 것임을 잘 아는 일이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무도 이야기 하려 않을 것 같아서 몇 자 써 봅니다.

우선 아래의 글들은 제가 한신대학교 홈페이지 일반 게시판에서 퍼온 것들입니다.
이것들을 중심으로 가상 시나리오를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더 아시는 분들이나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지적해 주십시오.

먼저 이번 총장 선거를 맞이해서 핵심은 박종화 경동 교회 담임 목사의 갑작스런 후보 사퇴의 경위와 그것을 둘러싼 강원룡 목사의 외압설이 첫째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박종화 목사는 총장 후보에 출마할 의사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채수일 원장이 수 차례의 방문을 통해 총장에 입후보할 것을 종용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종화 목사는 총장 후보에 입후보할 의사가 없다고 했답니다.

이를 확인한 채수일 원장은 자신의 입후보를 결단하고 출마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박종화 목사의 결심을 돌리게 했던 것은 김성재 교수의 사주가 있었다고 합니다.
떠도는 말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로 기장과 한신의 한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두 분은 결국 의기투합의 결과를 낳았고 박종화 목사는 갑작스럽게 입후보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런 돌연한 박종화 목사의 입후보 결정에 가장 놀란 것은 채수일 교수 측이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문제는 채수일 교수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 한 목사님이 계시는데 새밭교회 김복기 목사님의 행보가 아닌가 합니다.

즉 박종화 목사는 다수 교수들의 표를 이끌고 있고, 교단에서 가지는 위상으로 인해 자신들이 이번 총장 선거에서 패배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일정 금액을 이사회 목사들에게 상납한 것입니다.

아이러니 한 것은 자신들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박종화 목사가 강원룡 목사님의 초강력 저지 행동으로 인해 사퇴할 것을 몰랐다는 것이죠!
실제로 박종화 목사는 돌연 잠적했다고 홍길동처럼 나타나 사퇴의 표를 휙 날리고 또 홍길동처럼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퇴 사태가 일어날 줄 어이 알았으리요...
그러나 또 어찌하리요...
이미 뿌려진 돈을...
담을 수 없는 돈을...

그런데 항상 이런 일에는 용감한 내부 고발자나 양심 선언자가 있는 법!!!

경기북노회 최 모 목사님께서 자신이 채수일 교수 측으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는 양심 선언을 한 것입니다.

뭐 듣자 하니 이 최 모 목사님도 그리 깨끗한 분은 아니라고 하는군요!

사태가 이지경이 되다보니 더 이상 채수일 교수 측도 총장 선거에 나설 수 없는 당연지사!

급기야 하나 남은 총장 후보 채수일 교수 사퇴!

한신대 초유의 총장 선거 무산이라는 지나가는 똥개는 코웃음 칠 사태 발생!

뭐 일각에서는 채수일 교수를 영웅으로 치켜 세우기도 하지만...

그 속내야 어찌 아리요...
삼촌도 이모도 행님도 누님도 모르고...

혹시 하나님은 아실라나???

아니 채수일 교수와 박종화 목사는 알겠지...

오호통재라...
죽어버린 내 어머니 한신이여,
죽어버린 내 아버지 기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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