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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결교회, 코로나 속에서도 애써 준 교우들에게 설 선물지역상품권으로 지역 경제에도 도움 되기를 희망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1.02.09 22:05
▲ 광주 한결교회가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회를 위해 애써준 교우들에게 지역상품권을 전달했다.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곧 시작된다. 흩어져 살고 있는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곳에 모여 바쁜 생활로 인해 1년 동안 못 나눈 정과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기도 하다. 올해는 코로나 방역 수칙 ‘5이상 모임 금지’에 따라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기는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설날은 우리 모두를 들뜨게 만드는 명절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방역수칙으로 자칫 우울해 질수도 있는 이번 명절에 남쪽 광주로부터 훈훈한 소식이 들려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 광주 한결교회(담임 오상열 목사)의 ‘설날 지내기’는 우리 모두를 따뜻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져 있는 이 순간에 한결교회의 독특한 ‘설날 지내기’는 희망의 소식으로 다가온다.

광주 한결 교회는 지난 주 설 명절에 전교우에게 ‘설맞이 전교인 행복 나눔’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봉투를 나눴다. 특별히 지역 상품권으로 나누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이중의 효과도 보도록 하였다. 한결교회 오상열 담임목사와 전화 인터뷰를 나누었다.

▲ 오상열 목사님, 이번 설 명절에 귀한 일을 하셨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을 하시게 되었는지요?

오상열 목사(이하 오):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 중에 하나가 교우들이 교회가 하는 일에 대해서 늘 물질이면 물질, 시간이면 시간, 재능이면 재능 등 무엇이든 교우들이 헌신과 희생만 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건물이 아니고 사람인데 그런 교유들에게 늘 열정 페이만을 강요해 온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교우들에게 교회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구요.

▲ 지역상품권을 전달받은 한결교회 교우들

그러다가 지난 일 년을 결산하고 보니 모두 어려운 중에도 교우들이 최선을 다해주셔서 교회가 하고 있는 사역들 모두 아무런 차질 없이 감당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시기에 일하고 있는 기존 교역자도 정리하는 상황에서 저희는 교우들의 믿음과 헌신으로 공석이었던 부서 사역자도 청빙하게 되었고, 많지는 않지만 교회가 하고 있었던 선교도 조금 더 늘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죠.

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시기에 교우들의 믿음을 들어 사용하셨고 그것이 너무나 감사해서 작지만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도 믿음의 자리를 지키며 헌신해준 교우들에게 교회가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작지만 기왕이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서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 교인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오: 가정별로 나눴으니 한가정이 받는 금액은 크지 않습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품권으로 나눴습니다. 별것 아닌데 잘 받았노라고 감사하다며 교우들이 전화를 주십니다. 담임목사로서 행복하면서도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목사는 교우들이 있어 목회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교우들이 행복해야 목사도 행복합니다. 그래서 별것 아닌 것에도 감사하는 교우들을 보며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 행복 나눔과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오: 주님은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라 하셨는데 내 식구부터 챙기려니 죄송한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1년을 결산하고 보니 어려운 중에도 믿음의 자리를 잘 지켜주시고 힘써 교회를 섬겨주신 교우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우선 식구들을 챙기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교회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번에는 1차로 교우들 먼저 챙기고 또 기회를 만들어 다음에는 밖으로 흘려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당회에서는 이번에는 교우들에게 먼저 나누지만 다음에는 지역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부활주일에는 고난주간 금식하며 기후변화 위기 극복과 지역사회의 약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금식헌금을 드리게 하고 부활주일에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와 함께 지역사회 약자들에게 작은 나눔으로 함께 하려고 합니다. 모두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 한결교회 오상열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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