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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자신 안에 숨겨진 나를 찾으신다“너는 가능성이다.”(사사기 6:11-18)
이상중 목사(초도제일교회) | 승인 2021.07.13 16:43
▲ Julius Schnorr von Karolsfeld, 「Gideon's Call」 (1860) ⓒWikipedia

이 시간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기를 빕니다. 한 주간 평안하셨나요? 날마다 우리 안에 있는 평안을 선택하고 누리시는 저와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많은 이들의 삶이 위축되었습니다. 그래서 3포, 5포, 7포, 9포 세대라고 말하면서 살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야 한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11포, 13포가 나오면 나왔지, 더 좋아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오늘 사사기의 본문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의 배경은 족장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아모리 인들의 신을 섬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장면 입니다. 하나님은 다른 신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에 노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디안 백성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도록 그냥 놓아두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8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한 예언자를 보내어 말씀하셨다.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바로 내가 너희를 이집트에서 나오게 하였고, 종살이하던 집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었다. 9 내가 너희를 이집트 사람과 또 너희를 억압하는 모든 원수의 손에서 구하여 내었다. 내가 그들을 너희가 보는 앞에서 쫓아내었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다. 10 그러면서 나는 너희에게 말하였다. ‘나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너희가 아모리 사람의 땅에서 살고 있으나, 아모리 사람의 신들은 섬기지 말아라.’ 이렇게 말하였으나, 너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여호수아 23:16 이하 말씀을 보면, “16 만일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언약을 범하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들에게 절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미치리니 너희에게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가 속히 멸망하리라 하니라.”라고도 기록이 되어 있는데요. 즉 다른 신, 아모리 신을 섬기지 말라는 메시지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러 번 경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신들에게 눈길을 돌릴까요? 좋아보여서 그렇습니다. 풍요와 번영을 약속하는 다른 신들이 더 좋아 보이기 때문이겠죠. 사람들은 힘과 풍요에 쉽게 넘어갑니다. 우리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것.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삶과 직결되는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다른 신을 하나님보다 우선시 하는 것. 하나님보다 다른 가치를 우선시 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기드온을 찾으십니다. 기드온을 찾을 때 기드온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11 주님의 천사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의 땅 오브라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와서 앉았다. 그 때에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포도주 틀에서 몰래 밀이삭을 타작하고 있었다. 12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서 "힘센 장사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말하였다.”

힘센 장사인데 힘센 장사가 아닌 척 하기 위해, 들키지 않기 위해 몸을 움츠리고 있는 모습은 얼마나 불쌍합니까?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지 못하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불쌍합니까? 원래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지 모른 채. 비굴하게 살아가야 하는 기드온의 모습은 참 형편이 없습니다. 기드온은 적국의 괴롭힘 속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점점 잊어갔습니다. 그런데 천사가 와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힘센 장사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안병무 박사님은 이런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이 현실이 너무나 너를 실망시키기 때문에 그리고 네가 하나의 뚜렷한 존재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는 힘들어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정황들이 바로 네가 극복해야 할 대상이며, 나아가서는 네가 개혁해야 할 과제이지. 네가 그런 것에 눌려서 너를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 너는 그런 저력을 가지고 있다.” “너는 가능성이다.”

기드온에게 천사는 ‘원래 너는 그런 존재가 아니야’를 인식시켜 줍니다. “너는 힘센 장사다!” 성도님들은 이 세상 속에서 어떤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계십니까? 성도님들은 어떤 것들에 굴복하며 살아가고 계십니까? 그런 저와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힘센 장사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너는 힘센 장사야, 이렇게 굴복하며 살아갈 사람이 아니야. 너는 이 세상에서 비굴하게 굴복하며 지내야 할 사람이 아니야. 너는 힘센 장사야! 주님이 너와 함께 계셔! 너는 할 수 있어! 

이렇게 말하는 천사에게 기드온은 불만에 차서 말합니다. “13 그러자 기드온이 그에게 되물었다. ‘감히 여쭙습니다만,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어째서 우리가 이 모든 어려움을 겪습니까? 우리 조상이 우리에게, 주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시어 우리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다고 말하였는데, 그 모든 기적들이 다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지금은 주님께서 우리를 버리시기까지 하셔서, 우리가 미디안 사람의 손아귀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어째서 우리가 이 모든 어려움을 겪습니까?”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가나안 땅에 살면서 하나님을 따르지 않고 ‘아모리 인들의 신’을 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힘과 풍요를 원하는 삶을 살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 살기를 거부하거나, 잊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보기 원하시는 삶은 무엇일까요? “너는 힘센 장사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셔.” 너는 할 수 있어! 라고 말씀하신 까닭은 무엇일까요? “14 그러자 주님께서 그를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 ‘너에게 있는 그 힘을 가지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하여라. 내가 친히 너를 보낸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이 땅에 평화를 심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삶이고, 다른 말로 표현하면 타인을 향한 삶입니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끝까지 응원하시고 우리의 삶을 책임져 주십니다. 우리가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유는 우리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들을 향해 여전히 마음을 쏟고 우리의 시간과 힘을 쏟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당연한 결과물입니다.

“힘센 장사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너에게 있는 그 힘을 가지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하여라. 내가 친히 너를 보낸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머리로 깨닫기는 하지만 마음으로는 깨닫지 못해 기드온과 같이 스스로를 의심하고 또 하나님에게 확실한 증거를 요구합니다.

“15 기드온이 주님께 아뢰었다. ‘감히 여쭙습니다만, 내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할 수 있습니까? 보시는 바와 같이 나의 가문은 므낫세 지파 가운데서도 가장 약하고, 또 나는 아버지의 집에서도 가장 어린 사람입니다.’ 16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니, 네가 미디안 사람들을 마치 한 사람을 쳐부수듯 쳐부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7 기드온이 또 주님께 아뢰었다. ‘참으로 나를 좋게 보아 주신다면, 지금 나에게 말씀하시는 분이 정말로 주님이시라는 증거를 보여 주십시오. 18 내가 예물을 꺼내 와서 가져다 놓겠으니, 내가 돌아올 때까지 떠나지 마십시오.’ 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네가 돌아올 때까지, 내가 그대로 머물러 있겠다.’”

기드온은 이 일 뿐만 아니라 수차례 증거를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하나님은 응해주셨습니다. 타인을 향한 삶, 평화를 일구어 내는 삶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만 깨닫게 되면,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내 힘으로 하려면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집니다. 인간적인 눈으로는 내 처지와 형편을 볼 때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힘센 장사입니다. 또한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족장시대에 위기 때마다 사사를 보내셨습니다. 그 땅의 평화를 위해서 말입니다. 우리 중 누구라도 이 땅의 사사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는 방식은 늘 많은 인원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한 사람이 움직이면 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일하는 방식입니다. 모든 것이 갖추어지고 확률이 100%처럼 보이게 하시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그런 모습은 단 한 번도 있지 않았습니다.

나 스무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 되지 왜 난 안 되지 되뇌었지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곤 믿지 않았지
믿을 수 없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건 거짓말 같았지
고개를 저었지

그러던 어느 날 내 맘에 찾아온
작지만 놀라운 깨달음이
내일 뭘 할지 내일 뭘 할지 꿈꾸게 했지

사실은 한 번도 미친 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 봤지 일으켜 세웠지 내 자신을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보기로 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고갤 끄덕였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알지 못했지 그 땐 몰랐지
이젠 올 수도 없고 갈 수도 없는
힘들었던 나의 시절 나의 20대
멈추지 말고 쓰러지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 너의 길을 가
주변에서 하는 수많은 이야기
그러나 정말 들어야 하는 건
내 마음 속 작은 이야기
지금 바로 내 마음속에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될 수 있다고
그대 믿는다면

마음먹은 대로 (내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그대 생각한 대로)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라는 노래입니다. 유재석과 이적이 함께 부른 노래이고 가사는 유재석씨가 적었다고 하더라구요. 자신의 20대 시절을 돌아보며 절망 속에서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또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노래의 가사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힘센 장사이며, 하나님의 가능성임을 고백하며 희망을 노래해야 합니다. 이 땅의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평화의 씨앗을 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드온과 같은 과정을 우리도 겪게 되겠지만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기로 결단할 때 우리를 통해 일하셔서 이 땅에 희망과 평화를 심는 놀라운 경험을 우리는 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누군가에게 성도님들만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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