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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교, 지속가능한 발전 개념과 만날 수 있는가한아봉사회와 아시아농촌선교회, 제1회 아시아 선교정책협의회 공동 주최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1.10.22 02:37
▲ 한아봉사회와 아시아농촌선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아시아 선교 정책협의회’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개념이 선교에 도입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전개되었다. ⓒ홍인식

한아봉사회와 아시아농촌선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아시아 선교 정책협의회’가 10월21일(목)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개최되었다. 한아봉사회 사무총장 안홍철 박사는 인사말에서 “이번 세미나가 아시아 선교정책 협의회인데 저희들이 야심차게 제1회라고 썼다.”며 “서로 간에 열심히 노력하고 마음을 모으면 2회, 3회, 10회, 20회, 30회가 되고, 계속 모이다 보면 아시아 선교에 대해서 또 하나의 모델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모임을 기획했다.”며 본 세미나 개최의 취지와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발전 개념과 아시아선교의 협력 가능성

세미나는 허춘중 선교사(태국선교사)가 “아시아선교와 사회발전, 역량강화를 위한 선교-선교와 목회의 역량 강화를 위한 선교”라는 제목의 발제로 시작되었다. 허 선교사는 발제를 통해 무엇보다도 아시아에서의 선교를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의 이해”로부터 출발해 이해하고자 했다. 허 선교는 유엔이 SDGs에서 제시하고 있는 17개 목표는 전통적 선교에서 담고 있는 여러 가지 선교사역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에서 이웃사랑의 구체적 실현으로 사회발전 사역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선교사는 또한 아시아 선교의 과제와 전망 혹은 집중해야 할 일들에 대해, ▲ 청년 등 기독교 인재양성을 통한 지도력 세우기, ▲ 신학교육을 통한 자기인식과 주체적 신학 갖기, ▲ 교회가 자기 사회와 세계를 인식하고 선교적 능력 증대, ▲ 생명농업, 마을목회, 협동조합 등 전문화, 특화된 선교를 함께 하기 등의 아시아 선교를 위한 제안을 내놓았다.

정호진 목사(국제NGO 생명누리공동체 대표)는 허 선교사의 발제에 대한 논찬에서 허 선교사가 유엔이 정한 SDGs를 선교가 나아가야 할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로 제시한 점과 선교지의 역사 문화 전통을 잘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 그리고 현지 청년들을 중심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지도력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 점 등은 아시아 선교가 귀담아 들어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고 평가다. 그러나 아시아 선교에 있어 선교에 대한 개념 정리나 방법론이 좀 더 분명하게 제시되어 한다는 점과 아시아를 넘어 지구촌을 구하기 위한 분명한 선교목표와 구체적인 방법론을 갖춘 선교를 지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구신학에 의존한 아시아선교 개념 재고할 때

이어 한국일 은퇴교수(장신대, 선교학)는 “아시아 농촌선교-선교적 교회 관점에서 본 지속가능한 아시아 선교모델”이라는 발제에서 “아시아는 지금까지 서구 학자들을 중심으로 서구 교회의 경험과 신학적 사고에 의존해 발전해온 선교학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요구되는 때”라고 주장했다. 특히 아시아 선교에 있어 아시아의 종교성, 종교적 다양성, 고난의 역사적 경험과 문화적 다양성 등 아시아 지역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핵심적이라는 것이다.

한 교수는 또한 아시아 교회의 경험과 특성은 서구 교회와는 상당히 다른 것임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권했다. 즉 아시아 선교를 위한 적합한 선교학적 근거에 있어 선교적 교회의 실천적 모델과 원리를 위한 교회론적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이를 위한 에큐메니칼 선교의 정당성과 필연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 교수는 아시아 농촌지역이 적용 가능한 선교실천 모형으로 선교적 교회에 근거한 마을목회를 제시했다. 미래의 과제로서 아시아의 지역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전환해 세계선교와 연결하는 일을 활발하게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인수 박사(민들레공동체 대표)는 한 교수의 발제에 대한 논찬에서 “이제 농촌 혹은 농촌 선교라는 주제는 인류의 불가피한 문명사적 보루이자 전복적 가치관을 내포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와 환경재앙에 대비한 생존의 터전이며 무엇보다도 진정한 인간성 회복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붙잡고 흙에 기반을 둔 공동체 삶의 회복의 통한 영성, 자연 인간의 통전적 선교의 장이 됨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발전 개념이 선교와 만날 수 있는가

강연과 논찬 후 종합토론이 이어졌는데 토론에서는 무엇보다 아시아 선교를 SDGs 측면에서 출발해 선교와 사회발전을 연계하고자 하는 시도에 대한 반론이 이루어졌다. 특히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이 이미 비판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선교를 이해하고 실천하는데 있어 정당한가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토론자들은 SDGs의 개념과 더불어 이를 넘어서는 체제 전환 등의 논의가 포함되어 선교 개념이 형성 되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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