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말씀의 잔치 Junger Prediger
욕망을 버리는 첫 걸음, 기도“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신명기 10:12-22)
이상중 목사(초도제일교회) | 승인 2022.01.25 15:32
▲ 기도는 우리의 욕망을 버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찾아가는 길이다. ⓒGetty Image

이 시간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한 주간 평안하셨나요? 내가 ‘하나님의 상속자’이며, ‘사랑받는 자녀’임을 깨달은 성도는 언제나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디에 있던지 찾아내시고, 하나님을 피해 멀리 도망쳐도 찾아내십니다. 누구보다도 아니 우리 자신보다도 우리를 더 잘 아시기에 부족함과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어두움에 있는 우리를 빛으로 이끌어주시며 빛으로 우리 안의 어두움을 몰아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평안을 누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하나님, 하나님만을 바라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구원자 되십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참 생명, 평안, 기쁨을 주십니다. 주님께 삶을 의탁하는 저와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다시 한 번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중 새벽기도 요한복음 본문에 예수님과 바리새인 니고데모와의 대화 장면, 예수님과 수가성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장면, 예수님과 제자들과의 대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 세 본문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특징은 자신들의 가치관과 경험의 한계에 갇혀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과 같은 방향이 아니라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을 때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게 됩니다.

먼저 바리새인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보겠습니다. 요한복음 3장 3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3장 9절과 12절에는 “9 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하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수가성 사마리아 여성과의 대화 내용입니다. 요한복음 4:10-1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요한복음 4:13-1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한복음 4:15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제자들과의 대화 내용입니다. 요한복음 4:31-33 “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이르되 랍비여 잡수소서. 이르시되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하니”

요한복음 4: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사람들은 예수님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합니다. 이 본문들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에게는 ‘거듭남’, 사마라아 여인에게는 ‘물’, 제자들에게는 ‘양식’이라는 각자에게 지금 당장 필요하고 또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를 언급하시면서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도록 안내하고 계십니다. 

‘너에게 중요한 건 율법이 아니야.’, ‘너에게 중요한 건 마시는 물이 아니야.’, ‘너에게 중요한 건 입으로 들어가는 양식이 아니야.’라고 말씀하십니다. 또는 ‘율법, 물, 양식’에 대해 그들이 가지고 있던 가치관을 바꾸도록 하십니다.

방금 읽어드린 본문들에서 예수님과 대화하는 사람들의 관심사가 예수님과는 다른 지점에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당신은 예수님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당신이 관심하는 바가 어디에 있습니까?’하고 질문하면서 동시에 마음에 찔림을 주는 본문들입니다.

오늘 함께 읽은 신명기의 본문도 ‘당신이 진정으로 관심하는 바가 어디에 있느냐?’고 질문합니다. 먼저 12-13절의 본문을 보시겠습니다. “12 이스라엘 자손 여러분, 지금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모든 길을 따르며,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섬기며, 13 당신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내가 오늘 당신들에게 명하는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12절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로 시작된 질문은 13절까지의 대답으로 이어집니다. 이 대답들은 ‘당신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내가 오늘 당신들에게 명하는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로 모여집니다.

사실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무언가를 바랄 필요가 있으신가요? 14절에 “그렇습니다. 하늘과 하늘 위의 하늘, 땅과 땅 위의 모든 것이 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의 것입니다.”라고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까? 무언가 더 필요로 하실 필요가 없으십니다.

그렇다면 이미 모든 것을 다 가지신 하나님이 왜 인간에게 무언가를 바라고 계실까요? 당신의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 아닙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이 목적을 위해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가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사람들에게 “당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합니까?”라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할까요? 지금 성도님들께 같은 질문을 한다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돈, 건강이 최우선순위라고 대답하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성경 말씀을 들어도 변하지 않는 우선순위입니다. 의식전환이 일어나지를 않습니다. 어리석게도 돈과 건강을 구하기 위해 신앙을 가지거나 기도를 합니다. 나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신앙을 가지려 합니다.

“자신의 욕망과 관련된 기도를 멈춰보십시오.”라고 말하면 많은 이들이 당황합니다. 기도할 제목이 사라져서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이제 무엇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지?’라는 질문만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욕망은 영어로 ‘desire’입니다, desire는 ‘de’와 ‘sire’로 나누어집니다. sire는 ‘아버지’를, de는 ‘분리’를 뜻합니다. 풀이해보면 욕망이란 ‘아버지로부터의 분리’를 뜻하는데요. 보통 그리스도인들은 아버지를 하나님으로 부릅니다. 그러므로 욕망은 ‘하나님으로부터의 분리’를 의미하게 됩니다. 자신의 욕망을 끊임없이 갈구할수록 하나님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내가 진실로 구해야 할 것, 기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싫어서 사람들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갑니다. 다시 자신의 욕망을 위한 기도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질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것도 욕망입니까?’ 네 욕망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과 내가 요구하는 것은 다릅니다. 그렇기에 오늘 본문에서 모세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15 그런데 주님께서는 오직 당신들의 조상에게만 마음을 쏟아 사랑하셨으며, 많은 백성 가운데서도 그들의 자손인 당신들만을 오늘 이처럼 택하신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당신들은 마음에 할례를 받고, 다시는 고집을 부리지 마십시오.”

딴생각 말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따르라는 권면입니다. 다시는 고집을 부리지 말라고, 당신들의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다급할수록 하나님의 뜻은 찾지 않고, 나의 뜻대로 하려고 고집을 부릴 때가 참 많습니다. 우선순위가 뒤바뀌어 버립니다. 

시편 65:9-12 “9 주님께서 땅을 돌보시어, 땅에 물을 대주시고, 큰 풍년이 들게 해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손수 놓으신 물길에, 물을 가득 채우시고, 오곡을 마련해 주시니, 이것은, 주님께서 이 땅에다가 그렇게 준비해 주신 것입니다. 10 주님께서 또 밭이랑에 물을 넉넉히 대시고, 이랑 끝을 마무르시며, 밭을 단비로 적시며, 움 돋는 새싹에 복을 내려 주십니다. 11 주님께서 큰 복을 내리시어, 한 해를 이렇듯 영광스럽게 꾸미시니, 주님께서 지나시는 자취마다, 기름이 뚝뚝 떨어집니다. 12 그 기름이 광야의 목장에도 여울져 흐르고, 언덕들도 즐거워합니다.”

만약 농부가 이 축복의 말씀을 듣게 된다면 얼마나 기뻐하겠습니까? 이것은 따라 오는 복입니다. 구할 때 주시는 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살 때 따라오는 복입니다. 이런 크신 권능을 베푸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라고 시편 기자는 강조합니다. 오늘 신명기 본문에서는 특별히 당시의 종교들과 하나님을 비교하며 하나님의 독특성에 대해 말합니다. 즉, 이런 하나님만이 참 신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17 이 세상에는 신도 많고, 주도 많으나, 당신들의 주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시고, 참 주님이십니다. 그분만이 크신 권능의 하나님이시요,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며, 사람을 차별하여 판단하시거나, 뇌물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시며, 18 고아와 과부를 공정하게 재판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셔서 그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러한 분이시니 너희들도 하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규례와 법도입니다.

“19 당신들이 나그네를 사랑해야 하는 것은, 당신들도 한때 이집트에서 나그네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20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를 섬기며, 그에게만 충성을 다하고, 그의 이름으로만 맹세하십시오.”

참으로 하나님을 따를 때, 어떤 은혜를 입었었는가를 상기시킵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설교를 통해 하나님만이 당신들이 따라야 할 유일한 신임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런 하나님은 당신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신다고 말합니다. 

“21 당신들이 찬양할 분은 당신들의 하나님뿐이니, 당신들이 본 대로, 그분은 당신들에게 크고 두려운 일들을 하여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22 당신들의 조상이 이집트로 내려갈 때에는 모두 일흔 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이제 당신들을 하늘의 별과 같이 많게 하셨습니다."”

수가성의 사마리아 여성은 자신이 구해야 할 물이 무엇인지 깨달았을 때 삶의 전환이 일어났습니다. ‘물동이’를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마셔야 할 물이 삶의 핵심이었고 이것을 얻기 위해서는 물동이가 필수적으로 필요했지만 마셔야 할 물이 더 이상 핵심이 아니게 되었기에 물동이도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먼저 구해야 할지 깨달은 사람은 이처럼 삶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요한복음 4:28-30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고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자들은 자신의 물동이를 과감하게 버립니다. 저와 성도님들은 지금 내 인생에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시오. “내 인생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OOO는 사실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욕망은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들어 불행하게 될 뿐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켜야 할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먼저 지킬 때 복은 자연스럽게 주어집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는, 삶의 우선순위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되는 저와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상중 목사(초도제일교회)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중 목사(초도제일교회)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30, 402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2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