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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인사의 소중함“이 일을 위하여 이 때에 왔다” 2022년 한국기독교 부활절 맞이 묵상집 ㉕
NCCK | 승인 2022.03.26 00:06
▲ 새벽을 여는 사람들 ⓒ연합뉴스

마가복음서 1:31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다가가셔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그 여자는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초보 일용직 노동자들은 보통 직업소개소에서 아침을 맞습니다. 더 이른 시간에는 빌딩청소부나 환경미화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버스 운전노동자들은 새벽 출근버스를 일으킵니다. 철도 노동자들도 물론 이고요.

이른 아침을 깨우는 수많은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추운 콧물을 닦으며 정답게 인사합니다. 새들도 당신보다 먼저 깨어 창 문에 앉아 세레나데를 부릅니다. 부모님 모두 병원생활을 하다 돌아가셨는데 병원에서 맞는 아침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간밤에 별 탈 없이 아침을 맞는 일이 참으로 기적 같은 일이구나, 병원에 오래 있다 보면 아침 인사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시몬의 장모가 열병이 나서 앓아누웠는데, 예수님께서 고쳐주시자 일어나 음식을 내오고 그랬다는 이야기가 본문입니다. 여기서 열병은 그리스어 퓌레토스(πυρετός)를 씁니다. 코로나19가 돌자 음식점이나 성당, 예배당까지도 방문객의 열을 잽니다. 발열은 병에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의 판단 기준이 됩니다. 환자가 밤새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병원에선 무슨 조치라도 하게 됩니다.

‘부온죠르노!’ 하면서 인사하던 로마의 아침을 기억합니다. 잘 깨어 일어나 아침 인사를 나누는 사람에게만 ‘부온 비아죠!’ 좋은 여행하시라는 인사를 나눌 수 있습니다.

고단하고 힘겨운 하루가 되겠지만, 그래도 아침 인사를 나눕시다. 병실의 환우들에게도 아침 인사를 나눕시다. “어머니, 배고프네요. 어서 일어나 빵과 밥을 나눕시다” 예수님께서 시몬의 장모에게 그러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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