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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분단적 마음’“이 일을 위하여 이 때에 왔다” 2022년 한국기독교 부활절 맞이 묵상집 ㊳
NCCK | 승인 2022.04.07 23:39

에스겔서 36:26(공동번역)

새 마음을 넣어주며 새 기운을 불어넣어 주리라. 너희 몸에서 돌처럼 굳은 마음을 도려내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넣어주리라.

내년 2023년은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종전(終戰)이 아니라 정전(停戰)입니다. 한국전쟁 후 70년이 다 되도록 우리는 전쟁을 멈추고 있을 뿐 끝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전쟁은 인류 역사상 가장 긴, 그리고 가장 오랜 적대의 상처를 남긴 전쟁 중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인류는 공동운명체성을 깨달아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남한과 북한은 재난 속에서도 여전히 서로를 적대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땅만 분단한 것이 아니라 마음도 분단했습니다.

탈분단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북한학자 김성경은 국제정치적 지형 변화만이 아니라 남북 사람들의 ‘분단적 마음’을 ‘탈분단적 마음’으로 변화시켜야 진정한 탈분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지금 남북 주민이 해야만 하는 일은 바로 분단적 마음에 균열을 만들어내는 것, 즉 서로를 향한 적대와 혐오를 공감과 연대감으로 전환 하는 일일 것이다.”

탈분단적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아마도 에스겔서에서 나오는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일 것입니다. 우리의 “돌처럼 굳은 마음”, 즉 분단적 마음을 탈분단적 마음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이 시대 그리스도인의 소명입니다.

NCCK  kncc@kn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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