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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속도, 장애인의 속도에 맞추는 것”이홍정 총무와 육순종 위원장, ‘한국기독교 부활절 맞이’ 장애인 이동권 투쟁 연대지지 방문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2.04.15 15:38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장만희 사령관) 이홍정 총무와 육순종 위원장(일치위원회)이 14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충무로방향 승강장 7-1번 문 앞에서 진행되는 제12차 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한 삭발 투쟁 현장을 연대 방문하고 장애인들의 아픔과 투쟁에 동참하는 행사를 가졌다.

NCCK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기독교 부활절 맞이’라는 이름으로 고난의 현장을 찾아서 함께 기도하고 한국교회의 선교 과제를 발굴해 나가는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의 영적 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금년에는 장애인 이동권 투쟁 현장을 방문하고 연대를 표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작년 12월 3일부터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기획재정부로 위임된 시행령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국비 책임과 예산을 요구하는 지하철 타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라는 투쟁을 27차례 진행했다. 현재는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에 답변을 요구하면서 매일 아침 8시 경복궁역에서 삭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제12차 삭발투쟁에는 이우현(양주 디딤돌 센터) 씨와 김태현(한국뇌병변장애인 인권협회) 씨 두 사람이 참여했다.

모두의 자유의 신장을 위한 투쟁

▲ 이홍정 NCCK 총무가 장애인 이동권을 촉구하는 삭발 투쟁에 참여해 지지와 연대를 천명했다. ⓒ홍인식

고난의 현장을 찾은 이홍정 총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사회를 만드는 것은 문명사회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장애인의 관점에서 우리 사회의 모든 제도를 재구성하고 법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은 생존권 보장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며 “장애인의 이동권이 보장된다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 전반의 생존권이 보장되는 따라서 우리 사회는 위험사회에서 안전사회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은 1차적으로 국가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무는 “지난 21년간 이동권 자유를 얻기 위해서 우리 대신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혐오와 차별과 배제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고통 당해온 장애인들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문명사회로 이끌어낸 장본인들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총무는 계속해서 “장애인들의 이 같은 외침이 일시적인 교통의 불편을 줄지언정 우리 모두를 위한 우리 모두의 자유의 신장을 위한 투쟁이라고 인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오늘 장애인 여러분들의 이동권 투쟁에 깊은 연대를 표명하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동권을 보장받고 생존권을 보장받게 되어 우리 사회가 참 생명을 안전을 보장하는 사회라고 하는 인식을 갖는 그날 때까지 우리도 함께 여러분과 연대하며 이 고난의 걸음에 동참하겠다.”고 다짐하며 연대 발언을 마무리 하였다.

뒤 이어 육순종 위원장(NCCK 일치위원회)은 자신의 여동생이 지체장애인임을 밝히고 “온 가족의 삶의 속도가 장애인 여동생의 속도에 맞춰 조정되었다.”고 뗐다. “그것이 가족의 사랑이었고 공동체의 속도였다.”라며 연대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가기 위해서는 비장애인이 장애인의 속도에 맞춰야 합한다. 결코 장애인이 비장애인 속도에 맞출 수가 없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함께 살아가는 것 비장애인이 장애인 속도에 맞추는 것이 문명이다.”라고 힘을 주었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한 정치인이 효율과 속도를 중요시 한 나머지 장애인들의 투쟁 방식을 문제 삼아서 비문명이라고 말했는데 그것이 바로 곧 비문명이다”라고 비판했다. 육 위원장은 “이 자리에 온 것은 여러분과 함께 연대하고 공감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러분들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라고 발언을 마쳤다.

이동권은 모든 장애인 기본권 근본

▲ 장애인 이동권을 촉구하며 삭발에 참여한 이우연 씨가 장애인 이동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홍인식

한편 제12차 삭발식에 참여한 이우연(양주디딤돌센터) 씨는 “오늘 아침에도 이 장소에 오는데 전철을 타고 2시간에 걸쳐서 왔다. 정말 이동권은 기본권이고 거기에 맞춰서 지금 정부가 지원을 해줘야 되는 부분인데, 고스란히 장애인들의 피해를 보고 있지 않나 싶다.”고 고충을 털어 놓았다. 그는 ”장애인에게 이동권과 교육권이 매우 중요한데 장애인들의 생활에 필수인 이동권이 해결이 안 되면 모든 걸 할 수 없다는 걸 꼭 명심했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삭발 참여자 김태현(한국뇌병변 장애인 인권센터) 씨는 “정말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어떻게 확인받을 수 있는가 하는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 이 자리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고 계셔서 든든하고, 또 누가 이야기하는 우리 사회가 비문명적인 사회는 적어도 아니구나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감사의 말을 표현하기도 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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