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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공항 건설 사업, “시대착오적”이고 “경제성도 없다”기환연,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현장 예배 드리며 강하게 비판
류순권 | 승인 2022.05.02 15:56
▲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세종시 위치한 환경부 앞에서 현장 예배를 드리고 새만금 신공항 사업의 환경 파괴를 강하게 비판했다. ⓒ류순권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매월 정의·평화·생명을 위한 현장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28일(목)에는 세종시 환경부 입구에서 ‘새만금 신공항 철회를 위한 현장예배’를 드렸다.

기환연이 환경부 앞에서 현장 예배를 드린 배경은 국토교통부가 군산공항에서 서쪽으로 1.3㎞ 떨어진 새만금 부지 안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국제항공 사업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고,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 총사업비가 7,8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전북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국토부가 현재 새만금 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제출해 협의를 요청해 놓은 상황에서 환경부가 부동의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하기를 주장하며 작년 가을부터 3차례에 걸쳐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김준표 기환연 집행위원장은 기도를 통해 “고등학교 시절 역사 이래 최고의 새만금 간척 사업이라고 정부가 떠들었을 때 우리나라 땅덩이가 더 커지고 이제 정말 쌀 걱정 없는 세상을 살 것이라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며 하지만 “새만금이라는 단어는 저에게 죽음의 갯벌 개발성장이라는 신기류를 쫓는 허영의 땅으로 다가옵니다.”라고 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현실은 세계 최고의 갯벌 생태계가 교란되고 파괴되어 생명의 죽은 시체가 널린 끔찍한 현장”이라고 울부짖었다. “갯벌 생물들과 철새들 그리고 새만금을 생활 터전으로 살아가던 주민들은 언제 실현될지 모르는 미래의 전북 발전과 국토 발전을 위해 희생되는 것이 정당합니까”라며 새만금 신공항 건설은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수많은 생명들의 터전이자 온실가스 흡수원인 갯벌을 없애면 기후 생태계 붕괴를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기도 했다.

이어 현장 증언에 나선 김지은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 신공항 사업을 위한 계획의 적정성과 입지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행정 절차에서 단 한 개의 적합성도 찾을 수 없기에 환경부가 부동의를 해야 할 명백한 사유들이 차고 넘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사무국장은 환경부가 검토하다가 문제가 너무 많아 국토부에 1차 보안을 요구해 평가서가 나왔지만 “엉터리 거짓 부실 평가서”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환경부가 “거짓 부실 평가서를 먼저 동의해 주고 조사하고 보완하고 평가는 나중에 하라”는 결정을 했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김 사무국장은 “앞으로 이 싸움이 끝난 게 아니고, 만에 하나 기본 계획이 고시가 되더라도, 기본 계획 취소 소송까지 염두에 두고 있고, 그것마저도 안 된다면 환경영향평가라는 게 남아 있다.”며 “환경영향평가도 통과하지 못하게 최대한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한 입장을 내비췄다.

현장 증언에 이어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들녘교회 이세우 목사는 시편 8:1-9을 본문으로 “젖먹이들이 반역자들을 꺾습니다”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오늘 성서는 우리 인간이 하나님께서 아주 귀하게 창조하신 특별한 존재라고 하는 것을 강조하면서 알려주고 있다.”며 “자신이 특별한 존재임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은 그래야만 우리 사람이 짐승 같은 삶을 살아가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현장 예배 마지막은 류순권(기환연 집행위원)·장동현(한국교회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 목사가 성명서 낭독이었다.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서 공개”와 “정부의 새만금 신공항 건설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새만금 신공항 사업은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사업”이며 “경제성도 없는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류순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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