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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세계를 지키는 것, 생명을 지키는 일한교총, 탄소중립 창조회보교회 만들기 심포지엄 개최
류순권 | 승인 2022.06.21 00:22
▲ 한교총이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한국 교회의 탄소중립운동을 촉구하며 기후환경위기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 대안점 마련에 동기를 부여했다. ⓒ류순권

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기후환경위원회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만들기’ 심포지엄을 20일(월) 오전 10시에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는 주제로 1부 개회식과 2부 심포지엄으로 나누어 진행이 되었다.

탄소중립운동, 하나님의 창조를 보존하는 것

개회식에서 류영모 대표회장(예장통합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회복하는 문제는 단순한 프로그램이나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신학의 문제”라며 “우리가 회개하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을 회복하도록 이제는 행동하고 실천할 때”라고 강조하고 “창조세계를 지키는 것은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 위원장 김진범 목사는 환영사에서 “한국교회총연합이 진행하는 〈창조회복교회 만들기〉 프로젝트는 단순하게 기후환경운동이나, 탄소중립운동을 넘어 하나님의 창조를 보전하고 회복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회원교단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사회 전반의 생태적 전환 필수

첫 발제자로 나선 이진형 사무총장(기독교환경운동연대)은 “기후위기와 한국교회의 대응”이란 발제를 통해 IPCC 보고서를 언급하며 “지구 생태계 취약성 증가와 인간 사회 시스템의 붕괴 위기로 인한 기후 난민 발생으로 기후갈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기후위기 상황으로 “식량 자급율 20%인 한국은 식량 위기에 취약하며 기후 취약계층 피해 증가, 기후적 요인으로 인한 계층, 세대, 지역 갈등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위기 대응으로 탄소배출 감축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지구의 한계 안에서 지속가능 위한 경제, 사회, 정치, 제도, 법 등 사회 전반의 생태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후환경위기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떤가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진양 부사장(지앤컴 리서치)은 “기후. 환경에 대한 인식과 교회의 역할에 대한 조사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후환경 위기를 바라보는 개신교인과 목회자의 인식은 어떠한지, 일반 국민과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인식의 차이를 살핀 것이다. 특히 교회가 기후환경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짚어보고 교회의 기후환경위기 대처 행동이 교회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살펴봄으로 향후 교회의 기후환경을 위한 실행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기후환경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기후환경관심도를 보면 목회자가 92.3%, 개신교인 89.3%, 일반국민 81.2%로 모두 기후환경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매우 관심이 많은 비율을 보면 목회자 24.6%, 개신교인 15.2%, 일반국민 13.8%로 목회자가 기후환경 관심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와 있다. 김 부사장은 목회자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높이 나온 이유를 창조 신화적인 의식과 사회적 책임 의식이 높아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을 했다.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정도에서 ‘나의 문제’로 인식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개신교인 84.4%, 일반 성인 79.4%가 나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중요한 기후환경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설문에서는 대기오염/미세먼지, 지구온난화/기후변화, 쓰레기/폐기물처리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기후환경 변화로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세대를 묻는 설문에 내 다음(자녀)세대라고 답한 개신교인 53.1%, 일반국민 53.3%, 목회자 60.8%의 비율이었다. 기후환경 위기 극복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답한 개신교인이 73.1%였고, 일반국민 64.5%는 노력을 해도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개신교인 22.1%, 일반국민 29.1%)라고 보았다.

기후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을 어느 정도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개신교인 82.7%, 일반국민 76.1%가 실천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적극적으로 실천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아직 실천이 피상적이고 좁은 영역과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을 했다. 기후·환경을 위한 실천이 잘되지 않는 이유로는 ▲ 타성화된 습관 ▲참여와 실천 방법을 잘 몰라서 ▲ 기후·환경에 좋은 친환경 제품의 품질/가격이 좋지 않아서 ▲ 개인이 노력해 봤자 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 순으로 답했다.

기후환경과 교회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기후·환경 문제에 가장 관심 높은 종교에 대한 질문에 일반국민 49.6%, 개신교인 26.5%가 기후·환경 관심 있는 종교가 없다고 답해 충격을 주었다. 개신교인들에게 교회의 중점 사항에 대한 질문에서 ▲ 친환경 생활 캠페인 ▲ 교회 관리 차원의 에너지 절약 ▲ 아나바다 나눔 행사를 꼽았으며 목회자들은 ▲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환경교육(13.3%) ▲ 창조신앙적 관점의 성경공부 및 실천 워크숍(21.8%)를 꼽았다.

교회가 기후·환경 문제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해야 할 일로 ▲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기후·환경 교육 및 활동(교인 29.1%, 목회자 40.4%) ▲ 지역 내 정원/숲 만들기를 통한 녹색마을 만들기(교인 20.8%, 목회자 11.7%) ▲ 지방자치단체와의 친 환경생활 캠페인 협력(교인 19.1%, 목회자 22.8%)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주변 교회/출석 교회의 기후·환경 실천 캠페인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개신교인은 83.5%가 참석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일반국민은 62%가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런데 일반국민 38%가 주변 교회에서 기후·환경 실천 캠페인을 하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해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이런 활동을 하게 되면 지역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부사장은 평가했다.

목회자들에게 기후·환경에 대한 설교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 ▲ 전에 설교를 한 적이 있다(53.3%), ▲ 요즘 하고 있다(27.1%), ▲ 한 적이 없다(19.6%)고 했다. 설교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 기후·환경에 대한 지식/정보 부족(37.4%)이 가장 높았다. 목회자들이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중요성 그리고 신학적, 영성적 측면에서 인식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후환경에 대한 관심과 심각성은 높다. 그러나 절박감은 낮다
2. 개신교인이 일반국민보다 기후환경문데에 대한 인식이 더 높다.
3. 기후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소극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
4. 적극적 실천을 위해서는 ‘타성화된 습관’을 고쳐야 한다.
5. 기후환경 문제 극복을 위해서 교회에서 ‘교인의 친환경 생활 캠페인’을 해야 한다.
6. 개신교인들은 기후환경 실천 캠페인과 교육에 참여할 의사가 높다.
7. 개신교인들은 기후환경 실천 교육에서 구체적 실천방법을 알고 싶어 한다.
8. 목회자들은 자신의 기후환경에 대한 지식/정보 부족을 느끼고 있으며, 그래서 기후환경 캠페인과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
9. 국민들은 종교와 기후환경 문제와의 연관성에 대한 인식이 없다.
10. 국민들은 교회의 기후환경 실천 캠페인에 동참할 의사가 일부 있다.
11. 교회의 기후환경 실천 캠페인은 교회 신뢰도 재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평식 사무총장은 기후환경주간 캠페인 운영 방안에 대한 설명에서 환경 예배에 관한 설교문 및 공동 기도문을 제시하고 향후 연구 계획 및 연구 논문 2편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아울러 칼럼 및 눈 홍보 영상 배포와 캠페인 홍보물을 제작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순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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