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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교회의 등장코로나19 문명 전환기의 생명망 목회와 돌봄 마을 (1)
이원돈 목사(부천새롬교회) | 승인 2022.07.19 00:33
▲ 보라마을교회 ⓒhttps://blog.daum.net/gracesamsoon/18060709

최근 한국 사회는 마을의 탄생과 같은 새로운 사회적 흐름이 일어나며 이것이 산업화 이후의 생태사회와 기술 정보화 시대의 사회적 대안으로 등장하며 마을만들기의 붐을 이루고 있다.

문제의 핵심을 보는 사람들은 모든 치유는 공동체로부터 오는 것이고 마을과 같은 공동체가 진정한 힐링 캠프라 진단하고 있다. 이처럼 마을과 마을운동의 등장의 배경에는 고립, 차별, 배제, 모멸의 산업사회를 넘어서서 친구와 초청과 환대 그리고 돌봄이 있는 공동체에 대한 사회적 요청이 있는 것이며, 이러한 유기체적 공동체와 생명과 평화의 사회 공동체 형성의 핵심에 바로 마을공동체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두 번째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마을의 귀환과 새로운 등장의 의미에는 바로 기술 정보화 시대에 대한 대안으로서 마을을 보는 관점이다. 인공지능, 로봇, 사물 인터넷, 무인 자동차로 대표되는 기술 정보화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마을은 새롭게 주목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화 시대에는 그동안의 경쟁과 소유적 가치를 대변하는 소유 중심의 낡은 세계관으로는 미래 시대를 꿈꿀 수 없다는 새로운 세계관이 요청된다.

다시 말해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적 가치가 로봇과 인공지능과 정보에 의해 조작되고 지배되는 위험을 느끼는 고도의 기술 정보화 시대에 사람들은 오히려 온 생명적 공동체적 가치를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온 생명”을 주창한 물리학자 장회익은 이제 인류의 문명이 개체로서의 작은 단위의 ‘나’에서 공동체적 삶에서의 ‘좀 더 큰 나,’ 그리고 궁극적으로 온 생명으로서의 ‘나’가 함께 의식의 주체로 떠오르는 온 생명의 정신과 문화가 이제 우리의 삶을 다차원적 온 생명문명으로 이끌어나가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온 생명적 가치에 대한 요청은 무한경쟁을 기초로 한 산업사회와 고도의 기술 정보화 사회의 생명 파괴와 약육강식의 모델을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온 생명적 생태계의 창발적 가능성으로 마을을 주목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한국교회를 둘러싼 환경은 중대한 변화를 맞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마을’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아직은 위로부터의 관 주도적 마을만들기이지만 한국교회가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되고 있다. 몬드라곤 협동조합처럼 관이 아니라 마을교회가 진짜 마을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이 열리고 있다. 그리고 이제야 마을의 한가운데 있는 교회가 아래로부터의 마을만들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문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금, 이 새로운 마을교회로의 변화를 위해 마을생명망을 새롭게 짜고, 생명을 살리는 생명망 목회를 시작하는 중요한 상황에 이르렀다. 교회는 본래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생명 마을을 다시 짜고자 하는 신앙고백으로 출발한 주님의 생명 공동체이다. 이를 위해 마을교회는 교회 중심 교회를 넘어 마을중심교회, 성장중심교회가 아니라 봉사중심교회로 나아가야 한다. 작지만 영향력이 있는 교회가 되어 지역 사회에 생산적 학습문화, 생산과 복지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지역과 마을의 생명을 살리고 영적 돌봄망을 통해 하나님 나라 선교를 지향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한국교회의 새로운 목표는 치유와 화해의 온 마당을 만 드는, 영향력 있는 마을교회가 되어 갈라진 지역과 마을과 사회를 통합 시켜 온전한 마을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 단순히 다니고 싶은 교회를 넘어, 함께 살고 싶은 지역과 사회를 위해 지역 에큐메니즘에 기초한 마을 목회로 나가야 할 것이다.

이원돈 목사(부천새롬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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