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계·교회 보도
요안 사우카 WCC총무대행, “한반도 지속가능한 평화구축 세계교회 연대 뜻” 재확인한국 에큐메니칼 평화 대화 통해 한반도와 세계교회 과제 나눠
류순권 | 승인 2022.10.12 01:06
▲ WCC 요안 사우카 총무대행이 한국 에큐메니칼 평화 대화 주제강연에서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한반도 평화에 관한 회의록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류순권

요안 사우카 WCC(세계교회협의회) 총무대행이 한국 에큐메니칼 평화 대화 주제 강연을 통해 지난 “제11차 독일 칼스루에 WCC 총회에 한국교회가 적극 참여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한반도 관련 회의록 내용을 소개하며, 전쟁과 폭력, 불평등에 신음하는 창조세계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 에큐메니칼 평화 대화는 11일(화)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이번 총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출된 박도웅 목사가 사회를 맡아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제11차 독일 칼스루에 WCC 총회 세 가지 성과는

요안 사우카 총무대행은 제11차 WCC 총회의 성과를 세 가지로 나누어 언급하며, 특히 총회에서 채택된 <한반도 종전과 평화구축에 관한 회의록>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총회가 전쟁, 죽음, 질병, 폭력, 기근 등 인류에 닥친 큰 좌절과 위기의식 가운데 모였지만 함께 순례를 계속하면서 큰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고 기후 정의를 실현하는 에큐메니칼 여정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다”며 “기후 변화와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WCC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한 점을 첫 번째 성과로 꼽았다.

두 번째로 “이번 총회의 총대들과 참가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의 일치에 대한 부르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의 화해의 백성으로 살도록 초대한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전쟁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 헝가리, 루마니아 및 러시아의 교회들은 가시적인 연대의 의미로 인도적 지원에 동참할 것을 결의한 것을 언급했다.

요안 사우카 총무대행은 마지막으로 WCC와 세계교회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지속적으로 한국교회와 연대할 것을 명시한 “한반도의 전쟁 종식 및 평화구축에 관한 회의록”(Minute on ending the war and building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을 채택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반도와 관련한 회의록을 채택한 것은 “세계교회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 구축을 위해 연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터 푸르브(Peter Prove) CCIA 국장 또한 <한반도의 전쟁 종식 및 평화구축에 관한 회의록>에 대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이 다시금 고조된 이 시기에 부산총회의 유산을 계승하며, 독일 칼스루에에서 열린 제11차 총회 기간 중 한반도의 평화, 화해 그리고 통일을 위한 WCC의 주요한 기여를 인정했다”는 점으로 꼽았다.

WCC 회원 교회와 파트너들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공동예배〉, 〈한반도 평화통일과 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EFK), 〈한반도 종전평화캠페인〉을 지지하고 연대하기를 강력히 요구했다는 것이다. 한반도에 살고 있는 기독교 자매와 형제들을 위해 기도하며 분단으로 인한 서로의 정치적 이유들이 해결되고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교회가 세계교회와 연대할 사안들

이어 난민(야스민), 이민자(존슨 목사), 미얀마(나연필), 우크라이나 전쟁(로마 카프차크), 기후정의(이진형 목사) 등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이어갔다. 먼저 알 카이피 야스민(Ms. Al Qaifi Yasameen)는 ‘아시아 평화를 향한 이주’의 활동가로 WCC 총회에 참석하고 난민 당사자로서 난민 이슈에 관해 발표했다.

그는 지난 11년 동안 시리아에서 발생한 분쟁, 아프카니스탄의 분쟁, 남수단의 대규모 이동 위기 그리고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미얀마의 폭력 상황이 난민의 급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최근 한국에 망명을 신청한 예멘인 500명과 탈레반의 위협을 피해 한국으로 온 400명의 아프칸 난민들의 사례에서 지역사회의 반대를 경험하게 된다며 고국을 떠나 안전한 삶을 찾는 난민들에 대해 교회가 사랑과 평화로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존스(Jones) 목사는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해 한국에는 약 200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있다며 올해 안에 140만이 추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가족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고국과 가족을 떠나 외국에서 일해야 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고려할 때 WCC가 이주노동자들과 미등록 노동자들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나연필 사무국장(국제민주연대)은 2000년대 중반부터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활동을 해 왔다고 밝히고 2017년 로힝야 학살 때 아웅산 수치 정부를 비판해 미얀마 공동체와 불편한 관계가 되기도 했다고 술회했다. 2021년 2월 발생한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한국의 시민사회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연대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군부와 협력하는 기업들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으며 비록 투자를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국회와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외국의 민주주의와 인권문제에 협력하는 모델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로마 카프자크 신부(한국 정교회)는 모든 전쟁은 인류에게 막대한 환경적 위협을 수반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 행위는 환경에 더욱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리적으로 유럽의 많은 나라와 이웃하고 있기에 전쟁으로 인해 배출되는 유독가스는 국경을 넘어 주변 유럽국들의 대기와 바다, 지하수, 토양, 동식물계도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 전쟁이 종교적 차원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교회 수장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땅에 투하하는 미사일과 폭탄을 축복하고 러시아군의 범죄를 ‘거룩한 전쟁’이라 부르며 최를 용서해 주겠다고 약속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WCC 헌장에 “성경에 따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느님과 구세주로 고백하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한 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공동의 소명을 성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교회 공동체”임을 표방하고 있으니 거짓된 가르침을 고발하는 것은 WCC의 소명 중 하나라고 힘을 주었다.

남기평 목사(NCC 화해와 일치위원회)는 “한반도종전평화(Korea Peace Appeal)”운동을 2020년 7월 시민사회와 함께 시작하면서 ▲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 체결, ▲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와 세계, ▲ 제재와 압박이 아닌 대화와 협력으로 갈등 해결, ▲ 군비 경재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시민 안전과 환경을 위해 투자 등 4가지 목표를 가지고 〈한반도 종전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남, 북, 미, 중을 표함한 한국전쟁 관련국 정부와 유엔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NCCK에서는 세계교회와 함께 KPA컨설테이션과 “한국전쟁을 끝내고 휴전에서 평화로 나아가자!”는 목소리를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젹으로 국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WCC 11차 총회에서 KPA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2025년 광복 80주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진형 목사(기독환경운동연대)는 NCCK 생명문화위원회와 올해 제39회 환경주일예배(6월 첫째, 둘째 주), 제1회 기후정의주일예배(9월23일)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생태교회 매뉴얼 ‘생명과 더불어 녹색 희망으로’와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맴’을 제작하고 기후정의학교를 진행 중에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한국교회환경연구소 기후정의 활동으로 ▲ 환경주일, 기후정의주일, 창조절 제정 제안, ▲ 기후위기 대응 집중사업 그린 엑소더스 프로젝트, ▲ 한국교회 탄소중립 캠페인 생명의 초록 발자국, ▲ 한국교회 생태정의 아카데미, ▲ 올해의 녹새교회 선정, 녹색교회 네트워크, ▲ 몽골 은총의 숲 조성사업, ▲ 기후생태환경 현안을 찾아가 생명, 정의, 평화 현장 예배 진행, ▲ 기후위기 기독교 신학포럼,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 조직, 참여를 하고 있다며 보고를 마쳤다.

류순권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순권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503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3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