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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들, 유가족 곁에서 함께 분노하고 목소리 내달라”대전 기독인들, “10.29참사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임석규 | 승인 2023.01.05 23:53
▲ 대전 지역 기독인들이 대전YMCA에서 10.29참사를 기억하며 연대를 다짐하는 연합예배를 드렸다. ⓒ임석규

2023년 1월 첫 주에 대전지역 기독인들이 대전·충남지역 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함께 참사를 기억하며 연대를 다짐하는 연합예배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예배는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대전NCC)·성서대전·대전YMCA 공동주최로 5일 오후 6시 30분 대전YMCA에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참석자들은 이태원 참사를 겪은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길 기원하며, 참사의 진상 및 책임 규명이 온전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했고 유가족의 증언을 경청했다. 또  유가족에게 ‘이태원 십자가’(김홍한 목사 作)와 후원금이 전달됐다.

유가족 대표로 현장 증언을 한 최선미 씨(故 박가영 씨 어머니)는 먼저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세상에 주목받지 못한 어려운 사람을 위해 꿈을 품었던 딸을 회상하며 가영 씨가 누구보다 신실한 기독인의 삶을 살아가려 노력했던 청년이었음을 고백했다.

▲ 10.29참사 유족 대표로 참석한 최선미 씨는 희생 당한 딸을 회상하며 개신교의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임석규

최 씨는 당시 군입대하는 친구에게 인사하려 방문한 용산 이태원에서 참사로 희생된 가영 씨와 유가족들에게 침묵으로 방관하거나 참사의 진상을 왜곡하는 망언하는 개신교계를 향하여 실망을 털어놓았다.

이어 참사의 진상규명과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를 위해 기독교인들이 적극적으로 연대해야 하며,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 참사-세월호 침몰 참사-이태원 압사 참사를 겪었던 20~30대에게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함을 호소했다.

이날 누가복음 13장 1~3절을 기반으로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주제로 설교한 곽종섭 목사(대전NCC)는 헌법 34조 6항을 언급하며 참사로부터 국민을 보호하지 않았던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하나님의 위로를 온전히 받기 위해 기독인들이 참사를 잊지 않고 진상규명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병구 장로(대전YMCA)도 인사말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국정조사를 보며 국가적 참사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는 모습에 현재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탄식하며, 대전지역 기독교인들이 유가족들과 함께 연대할 것을 다짐했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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