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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당했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게 정말 용납이 안 된다”기사연, 10.29참사 추모와 연대 기도회 갖고 위로의 뜻 전해
류순권 | 승인 2023.02.22 23:27
▲ 기사연이 주최한 10.29참사 추모와 연대 기도회 참석자들은 유가족과의 연대를 다짐했다. ⓒ류순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이하 기사련)가 주관하는 10.29 이태원 참사 추모와 연대 기도회가 21일(화) 오후 7시 시청 앞 분향소에서 드려졌다.

전남병 상임대표(고난함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배 기도를 맡은 류순권 목사(KSCF)는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받게 해 주며, 아파하는 시민들과 함께 온전한 추모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 이 정부와 서울시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현장 증언자로 나선 임익철(故 임종헌 님 아버지) 씨는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게 많았던 아들”이라고 회상하며 “어느 날 한순간 이렇게 꿈도 펼쳐보지 못하고 쓰러져 간 게 너무나 눈물이 난다”고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터무니없이 참사를 당했는데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게 정말 죽은 저희 아들한테도 그렇고 저도 용납이 안 된다”며 아파했다.

그는 “정말 너무나 큰 위로가 되는 것은 여러분들이 아무 조건 없이 순수하게 도와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것 때문에 힘들어도 또 용기를 얻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기도회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손은정 목사(일하는 예수회)는 로마서 12장 9절 말씀을 본문으로 “분노하고 소리를 높이는 것이 사랑하는 방법입니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손 목사는 먼저 “이태원 참사가 오늘로 116일째”라며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무엇을 해야 합니까? 지난 4개월을 돌아보면서 참으로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무책임한 정부를 향해서 그리고 관료들을 향해서 싸우고 외치고 분노하는 것이 참된 사람”이라며 “유가족들이 슬퍼할 때 우리가 함께 슬퍼하고 유가족들이 분노할 때 우리가 함께 분노하는 것이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하신 말씀의 현재적 적용”이라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재발 방지 대책을 제대로 수립하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우리 이웃과 사회를 덮치지 않도록 함께 우리가 연합해야 한다”며 “악을 증오하는 일은 혼자서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고난의 파도가 몰려와도 우리가 함께 손을 잡으면 이 사회의 안전을 우리가 함께 지켜낼 수 있다”고 격려하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김은호 목사(기장생명선교연대)가 집례하는 성찬에 참여하며 끝까지 함께하고 연대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한편 10.29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 모임은 매주 월요일 12시부터 3시까지 분향소 지킴이 신청을 받고 있다고 했다. 참여를 원하는 독자들은 그리스도인 모임 김지애 간사(010-3588-5672)에게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다.

류순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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