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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민 목사, 기사연 신임 원장에 취임기사연과 에큐메니칼 운동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 다짐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3.05.28 03:43
▲ 신승민 목사는 기사연 신임 원장 취임 예배에서 에큐메니안 운동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홍인식

신승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가 26일 오후 4시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개최된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하 기사연) 원장 이·취임식 예배에서 신임 원장에 취임했다. 정년 은퇴하는 김영주 전 원장에 이어 신승민 목사가 신임 원장에 취임한 것이다. 기사연은 지난 달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년 은퇴하는 김영주 원장의 후임으로 신승민 목사를 선출한 바 있다.

서호석 목사(기사연 이사, 광현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임종훈 신부(성 니콜라스 대성당, 한국정교회)의 기도와 이영미 목사(새가정사 총무)의 마태복음 16:1-4절의 성경읽기로 이어졌다.

“시대의 표적”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신경하 감독(전 기사연 이사장, 기감)은 “기사연 원장의 임무 교대는 단지 인물의 교체만이 아닌, 또 다른 숙제의 교체임을 의미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어려운 시대의 임무를 잘 수행한 김영주 전 원장께 그동안의 큰 사랑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점점 암울해가는 현실에서 새 일을 맡으신 신승민 신임 원장의 수고를 크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무엇보다도 “‘평화롭게 임무를 교대’하는 것에 대하여 감사한다.”며 “기사연이 우리 시대에 지혜의 빛을 던져주고 실천적 과제를 알려주는 일에 앞장서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원장 이·취임이 “신뢰가 추락된 한국 교회를 새롭게 하고, 우리 시대에서 따뜻한 희망과 지혜를 나누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또 한 번의 전환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임사에 나선 김영주 전 원장은 “하나님께서 저 부족한 사람을 목사로 세워주시고 걸어가게 하셨음에 감사하다.”며 “목사로서 에큐메니칼 운동을 만난 것은 하나님의 큰 은총이었다.”고 회상했다. “함께 하신 많은 선생님들과 동료들이 아니었다면 주어진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며 “인내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자신의 잘못된 행동과 언어로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며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김 전 원장은 마지막으로 “신임 원장으로 취임하는 신승민 목사를 도와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어 신승민 신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먼저 대구 인권위원회 사무국장 시절의 경험을 언급하며 “그때 내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이 엄청난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엄습하면서 계속할 자신이 없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이후 그러한 경험과 아픔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며 “두렵게 시작한 일을 34년간 할 수 있었던 것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많은 선배님들과 에큐메니칼 동료분들께서 기도하고 지원해 주신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사연과 에큐메니칼 운동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더불어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고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하며 취임사를 마쳤다.

▲ 김영주 전 원장(사진 왼쪽)과 신승민 신임 원장(사진 오른쪽) ⓒ홍인식

격려사에 나선 김상근 목사(전 기장 총무)는 “우리는 다시 반민주 역사 퇴행의 시대를 살게 되었다.”고 진단하며 “이런 시기에 과거라는 기억을 이어주는 김영주 전 원장과 그 기억을 이어받아 미래 전망을 펼칠 신승민 신임 원장 그리고 이사회 이사 모두 함께 새로이 출발하자.”라고 강조했다. “성령께서 두 분과 우리 모두를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하면서 우리 다시 영적 싸움의 전장도록 함께 나아가자.”라고 격려했다.

이어 안재웅 목사(전 기사연 원장)도 격려와 축하의 말씀을 통해 “한국의 에큐메니칼 운동은 소수의 엘리트들이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폐쇄성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기사연도 예외가 아니라고 본다.”라고 쓴소리를 아까지 않았다. 안 목사는 나아가 “소수의 인사들이 끼리끼리 어울리는 Club House로 변한 것이 오늘의 현실”임을 자각할 것을 주문하며 “새로 취임하는 신승민 원장은 집단 지성이 그들의 전문성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문호를 개방하여 기사연을 에큐메니칼 운동의 Common Room으로 자유롭게 토론과 협의가 이루어지도록 이미지를 바꿔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기사연 원장에 취임한 신승민 목사는 한신대를 졸업하고 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신 원장은 미국 듀북대학과 이든신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세계기독학생총연맹 아태(WSCF-AP)지역 총무 역임을 비롯 한국기독교장로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서 국제관계와 화해·통일국을 담당하는 등 에큐메니칼 사역을 담당하여 왔다. 또한 그는 미국연합교회 세계선교부(GM) 이사와 독일 복음선교연대(EMS) 실행위원으로도 사역했던 바 있다.

한편 1979년 에큐메니칼 정신에 입각하여 설립된 기사연은 에큐메니칼 정신의 토대인 기독교 사상으로 정의롭고 민주적인 사회의 건설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민주화와 정의 그리고 평화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교회로 하여금 이러한 사회적인 관심을 갖게 하고 지역공동체를 향한 더불어 사는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하고 노력하는 연구소로 알려져 있는 한국 기독교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이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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