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해외
“신앙은 신념에 관한 것이지만, 행동에 관한 것이기도 합니다”검은목요일 캠페인 홍보대사 토미 예르비넨
WCC취재팀/이정훈 번역 | 승인 2023.06.16 03:49
▲ Finn Church Aid의 전무 이사로 활동 중인 토미 예르비넨 박사. ⓒIvars Kupcis/WCC

지난해 2022년 9월 독일 ‘칼스루에’에서 열린 WCC 총회에서 목격한 장면 중 하나는 목요일에 되자 대부분의 여성들이 검은색 상의를 입은 모습이다. 어떤 의미에서 저렇게 옷의 색을 맞추었는지 몰라 조금 어리둥절 하기도 했고 바쁘게 움직이느라 누군가를 붙잡고 물어보지도 못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한참이 지나서야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검은목요일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다음은 WCC가 소개한 검은목요일 캠페인 안내이다.

어느 나라에서나 젠더에 기반한 폭력은 비극적인 현실이다. 이러한 폭력은 종종 숨겨지며, 피해자들은 낙인과 더 심한 폭력을 두려워하여 침묵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모두는 가정, 학교, 직장, 거리 등 우리 사회의 모든 곳에서 여성과 남성, 소년과 소녀가 강간과 폭력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폭력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야 할 책임이 있다.

검은목요일 캠페인은 단순하지만 뜻이 깊다. 목요일에는 검은색 옷을 입길 바란다. 핀을 착용해 강간과 폭력을 허용하는 태도와 관행에 저항하는 글로벌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선언합시다. 불의와 폭력에 맞서 씩씩하게 저항하는 여성들에게 존경심을 표합시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동참을 권유합시다.

검은색은 자주 부정적인 인종적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이 캠페인에서 검은색은 저항과 회복력을 상징하는 색으로 사용된다.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SNS(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올립시다. #검은목요일 #ThursdaysInBlack

이러한 의미를 담고 펼쳐가는 캠페인을 맡게 된 새로운 핀란드 교회측 Tomi Järvinen(토미 예르비넨)이 WCC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었고 WCC 취재팀이 예르비넨 박사를 만나 인터뷰를 나눈 기사를 번역했다. 토미 예레비넨은 Finn Church Aid(핀란드 교회 구호 단체, 이하 FCA)의 전무 이사이기도 하다. 짧지만 검은목요일 캠페인에 관한 핵심을 담고 있어 번역하게 되었음을 알려둔다. - 편집자 주

▲ 검은목요일 캠페인이 당신의 공동체에서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홍보대사로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예르비넨: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 가지 중점 분야를 꼽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젊은 여성과 소녀들을 교육하는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우리가 일하는 일부 지역 사회와 학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증언을 보고 듣습니다. 우리는 종종 난민들과 함께 일하는데, 이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매우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행동에 나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에 대한 태도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당신의 경험에서 얻은 희망의 이야기를 나누어 주시겠습니까?

예르비넨: 실제로 폭력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성적 학대와 괴롭힘을 당하고 때로는 강간까지 당한 어린 소녀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법적 권리뿐만 아니라 필요한 치료와 심리사회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에게 의뢰했습니다. 저는 아프리카에서 12년 동안 일하면서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 사회에서 이러한 일이 자주 침묵된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소녀와 젊은 여성들이 자신이 겪은 일을 표현할 수 있게 되고 정의가 실현되었을 때, 그들이 힘을 얻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들의 고통이나 경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그들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 검은목요일 캠페인을 지지하는 것이 당신의 개인적인 신앙과 어떻게 교차하는지 이야기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예르비넨: 저는 신앙은 신념에 관한 것이지만, 행동에 관한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만약 둘 중 하나를 강조해야 한다면 바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저로 하여금 이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한 이유입니다. 전무 이사로서, 해야 할 일이 많고, 한 가지에 집중할 수는 없기도 하지만’, 저러한 신념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이 대의를 위해 힘을 모으도록 힘을 씁니다. 사소한 일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고 행동에 관한 것이니까요. FCA의 비전 선언문은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행동”이므로 이 활동도 그 범주에 속합니다. 저는 행동을 좋아하고 이런 대의를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당신을 위해 무엇을 기도하면 될까요?

예르비넨: 지혜와 지속성, 장기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핀란드의 경우 정부 지원이 삭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자원이 필요합니다. 같은 대의를 믿는 사람들이 필요하고, 매우 민감한 지역 사회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하므로 폭력을 당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일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식과 태도로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우리의 헌신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WCC취재팀/이정훈 번역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CC취재팀/이정훈 번역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503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3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