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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양회동 열사여, 고이 잠드소서”장례위원회, 21일 故 양회동 지대장 영결식 진행…각 계층 “윤석열과 투쟁할 것”
임석규 | 승인 2023.06.22 01:50
▲ 고 양회동 열사가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되고 있다. ⓒ임석규

윤석열 정권의 전국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 탄압에 항거해 분신한 故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천주교 세례명:미카엘, 향년 50세)이 50일 만에 영결(永訣)·하관(下棺)했다.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 노동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이하 장례위원회)는 21일에 장례 절차를 진행한 것이다.

오전 8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미사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소재 경찰청 앞에서 노제(路祭)를, 오후 1시 세종대로에서 영결식을 진행한 뒤 오후 4시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 도착해 하관했다.

운구 행렬에 참여한 노동자·시민들은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대형 걸개그림과 만장을 따라서 행진하며 ▲ 건설노조 탄압 중단, ▲ 건설협회 규탄, ▲ 윤석열 대통령 퇴진,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퇴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영결식에서는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6개 정당 대표(이재명[더불어민주당]·이정미[정의당]·용혜인[기본소득당]·윤희숙[진보당]·나도원·이종회[노동당]·김찬휘[녹색당])·함세웅 아우구스티노 신부(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이 조사(弔詞)에 나섰다.

이들은 조사를 통해 윤 정권의 노동 적대적 정책으로 인해 건설노조가 ‘건폭’(건설조폭)으로 내몰려 압수수색·지도부 소환조사 등 전방위적 압력을 받을 때 故 양 지대장이 건설노동자의 제대로 된 현실을 알리고 건설노조의 정당성을 지켜내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던졌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일상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시민들이 노동권을 존중받으며 대한민국 헌법·노동법에 명시된 노동조합 활동을 지키기 위해 윤 정권에 맞서 7월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등 퇴진 운동에 함께 연대할 것임을 밝혔다.

故 양 지대장의 유족들은 장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고난과 역경 속에서 열사들과 故 양 지대장의 뜻을 이어달라고 당부했으며, 호상(護喪)을 맡은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2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의 출석 조사를 앞두고 故 양 지대장이 원한 노동존중 사회를 위해 건설노조가 선봉에서 투쟁할 것임을 덧붙였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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