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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피가 가득한데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 승인 2023.06.25 00:23
▲ 앗시리아의 멸망은 약자들의 피로 인한 것이었다. ⓒDaily Sabah
앗수르 왕아, 네 목자들은 자고 네 용사들은 누웠구나 네 백성이 산  마다 있으나 모을 자가 없다. 네 상처의 고통을 덜어줄 수 없고 네 부상은 가볍지 않다. 네 소식을 듣는 자들이 다 너를 향해 손뼉을 치니 네 악행에 지속적으로 피해당하지 않은 자가 누가 있냐.(나훔 3,18-19)

니느웨의 멸망을 알리는 예언자 나훔입니다. 그 좋은 소식을 알리고 평화를 전하는 자가 산을 넘고 있다고 그는 외칩니다. 니느웨의 멸망은 하나님이 그에게 대적하고 그의 군대를 궤멸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앗시리아는 세계를 지배하던 제국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한 강대국입니다. 하나님이 앗시리아를 처음부터 적대적으로 대한 것은 아닙니다. 요나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요나는 하나님이 앗시리아의 구원자가 되는 것이 못마땅해서 하나님을 피해 도망치려 했지만 실패했고, 그가 억지로라도 니느웨에 회개가 그 목표인 심판을 선언했을 때 니느웨는 정말 회개했고 하나님은 심판의 뜻을 거두셨습니다.

그랬던 니느웨에 하나님이 이렇게 변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니느웨는 피의 성으로 불립니다(3,1). 예전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제사를 거부하셨던 이유도 이스라엘의 손에 피가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피는 억압과 수탈과 죽임의 상징입니다. 이스라엘의 경우는 내부에서 그러한 일들이 광범위하게 발생했고 니느웨의 경우는 ‘세계적’으로 그러한 일들을 자행했습니다. 하나님은 한때 앗시리아를 도구로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징계하셨습니다.

그런데 앗시리아는 도구로 머물지 않고 스스로를 신격화하고 하나님이 허용하지 않는 일을 범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행태는 요나 사건 이후에 다시 계속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의 폭군 앗시리아입니다.

한 나라를 피로 물들이는 지배계층과 세계를 핏물로 적시는 제국주의적 강대국들은 하나님께서 대적하시는 땅의 세력들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세력들이 현재까지도 계속 있습니다. 그 세력들 하에서 울부짖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울부짖음을 마침내 들으시고 행동하셨던 하나님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같으신 하나님입니다. 사람들의 그릇된 선택 때문에 그러한 세력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도 그들의 폭력과 피흘림은 용서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가 사랑하시는 세상을 언제까지나 두고 보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복하시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피를 흘리며 하늘을 향해  정의와 공의를 호소하던 사람들, 그들에게 하나님의 좋은 소식 곧 복음이 들려옵니다. 저 악의 고리들과 축들이 무너질 것이니 그 때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 복음을 듣는 자들이 할 일입니다. 다시는 그 불의한 체제와 불의한 폭력배들이 세상을 안팎으로 물들이지 못하게 할 체제, 평화가 힘인 체제를 위해 일하라고 하나님은 복음의 초대장을 보내십니다.

핏소리들이 다시는 울리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불의한 세력들을 대적하시는 오늘이기를. 하나님의 초대를 받아들이며 그에 합당한 행동으로 응답하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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