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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화와 재정비리 의혹 제기된 대한기독교서회‘대한기독교서회 공공성 회복을 위한 에큐메니칼 대책위’ 기자회견 개최하고 서진한 사장 사퇴 촉구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3.07.25 15:00
▲ 대한기독교서회 공공성 회복을 위한 에큐메니칼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서회의 사유화와 재정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현 운영진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홍인식

‘재단법인 대한기독교서회’의 사유화와 재정 비리 의혹이 제기되며 서진한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되었다. ‘대한기독교서회 공공성 회복을 위한 에큐메니칼 대책위원회’(대책위)가 24일(월) 오후 1시 30분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16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기독교서회 사유화 음모 및 재정비리 의혹’을 고발한 것이다. 이러한 의혹에 휩싸인 ‘대한기독교서회’는 엄혹했던 군사독재정권 시절 한국교회의 진보적인 목소리와 담론을 생산해 냈던 대표적인 출판사이자 에큐메니칼 연합기관 중 하나이다.

먼저 경과보고에 나선 정진우 목사는 “지난 3월 20일 ‘에큐메니칼 목회자 모임’에서 서회 사유화를 위해 정관개정을 한다는 소식과 이에 대한 내용에 대해 듣고 서회가 사유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판단하였으며, 이에 대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대책위 결성 동기를 밝혔다. 이어 “서회가 본래의 역할을 회복하고 한국 교회의 소중한 공동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서회 사유화 음모 및 재정 비리 의혹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기자회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박경양 목사는 ‘사유화음모 및 비리의혹 조사결과’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입수한 서회 내부 서류를 제시했다. 박 목사는 “서회가 최근의 이사회 정관 개정을 통하여 상임이사제를 도입하고자 시도하면서 현 사장과 회원대표 이사들이 주도면밀하게 서회 사유화를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13년 정관 개정을 통해 “1890년부터 계속된 선교사 이사 폐지, 침례교회 회원교단에서 제외, 회원대표 이사 정년 폐지, 명예사장 및 명예이사제를 도입했으며 2014년에는 명예사장을 선임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사장, 부이사장 명예사장의 급여를 사장의 70-80%으로 책정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주목할 사항은 2015년 이루어진 정관 개정”이라고 강조했다. “개정을 통하여 교단 파송 이사수 4인 축소, 회원대표이사 4인 확대로 교단 파송 이사를 11인에서 7인으로 축소했으며, 회원이사를 8인에서 12인으로 확대했으며, 당연직 이사(사장) 1인 등 총 20인으로 이사회를 조직하며 사유화를 위해 지배구조를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사장 정년을 만 65세에서 70세로 연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2018년 현 서진한 사장이 4년 임기의 사장으로 2차 연임” 했으나 “2020년 임기가 2년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이사회는 서 사장의 3차 연임을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후 “2023년 서회 경영의 전권을 행사하며 정년과 연임제한이 없는 상임이사제를 추진하는 등 사유화의 경로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진한 사장과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회원대표 이사들의 사퇴, 서회 재정운영에 대한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감사 실시와 감사결과 공개, 회원교단 파송이사와 공익이사가 균형과 견제를 이루는 지배구조 혁신안이 담긴 내용으로 정관 개정과 문제 해결을 위해 회원교단과 서회 이사회 및 본 대책위가 추천하는 각 5인으로 <서회 공공성 회복을 위한 공동위원회> 구성”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 서회 직원들의 기자회견 입장에 대해 대책위 측의 퇴장 요구가 있는 등 혼란이 발생했으나 서회 직원들의 참가를 허용했다. 서회 직원들은 “기독교서회를 향한 마녀사냥을 멈춰주십시오”라는 제목의 “대한기독교서회 직원의 입장문”을 배포하기도 했다. 이들은 “기독교서회는 한 사람에 의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이니며 이사장을 포함하여 20인의 이사진이 회의를 통해 결정한 정책을 사장과 전무를 비롯한 임원진이 시루를 책임지여 운행하는 기관”이라고 강조하며 “잘못한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교단과 이사를 통해 시정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기자회견을 개최한 대책위는 오랫동안 한국 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에 활동하고 있는 20여 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최근 서회 이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상임 이사제 신설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정관 개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결성된 것이다. 대책위는 그동안 ‘회원이사’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서회 측과 대화의 노력을 했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자회견 장소도 연합기관 문제이기에 종로5가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개최하려고 했으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임대가 허락이 되지 않아 감리교 본부교회에서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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