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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점이 없는 마라톤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에베소서 4:21-32)
이상중 목사(초도제일교회) | 승인 2023.08.07 00:21
▲ 우리의 목표는 매일 새로워지는 것이다. ⓒGetty Images

50대 남성의 애로사항

이 시간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한 주간 평안하셨나요? 저는 야고보회(50대) 헌신예배 말씀을 준비하면서 어떤 말씀을 전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50대 남성 고민”이 뭔지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고민들이 나왔습니다.

먼저는 1) 여러 가지 병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먹는 약이 많아진다는 고민이죠. 2)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3) 또 살아온 경험과 연륜으로 자녀들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지만 자신을 무시하는 자녀들에 대한 고민도 있었습니다. 4) 헌신을 다해 오랜 시간을 한 직장에서 일했는데 명퇴를 당한다거나 5) 또는 뒤를 돌아보니 이룬 것이 없다고 느껴질 때 고민이 된다고 했습니다.

준비된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멜 깁슨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영화배우죠. 57년생입니다. 케빈 코스트너입니다. 마찬가지로 유명한 미국배우죠. 55년생입니다. 한국으로 눈을 돌려볼까요? 이동준입니다. 58년생입니다. 유동근입니다. 56년생이죠. 야고보회 성도님들 또래입니다.

저는 한 번 제 나이 또래의 연애인들이 누가 있을까 궁금해하면 인터넷을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인터넷으로 그런 검색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겉모습만을 비교하면 제가 오징어처럼 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것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으면 어쩔 수 없이 우리의 겉모습이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분들은 다른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면서 머리카락이 없거나, 배가 나오거나, 근육이 없는 것에 대해 창피해하곤 합니다.

그리고 남에게 없는 것이 자기에게 있을경우. 다른 이들보다 우위에 있는 점을 들어 위로받고는 합니다. 높은 직위에 있거나, 차가 더 좋거나, 자녀들이 더 잘나간다거나 등등.

우리가 정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에베소서 4:21 이하의 말씀에 “여러분이 예수 안에 있는 진리대로 그분에 관해서 듣고, 또 그분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으면, 여러분은 지난날의 생활 방식대로 허망한 욕정을 따라 살다가 썩어 없어질 그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참 의로움과 참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새람을 입으십시오.” 라고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야고보회 성도님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진실로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신앙생활을 하기는 하지만 새 사람이 아닌 여전히 ‘옛 사람의 생활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생활 방식이 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 내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하고 있는가. 나는 내 자녀와 부인에게, 내 이웃에게 어떠한 말을 하고 있는가? 고민해 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전히 저와 성도님들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참 의로움과 참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의 모습이 조금도 없다면 우리는 헛된 신앙생활을 해 온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하는 모습입니다.

우리는 멋진 완성품이 아닌 썩어져 가는 음식

얼마 전 런닝맨이라는 프로에서 연애인들이 세 팀으로 나뉘어서 각종 즉석식품으로 음식을 만들어내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만든 음식으로 품평회를 했는데요. 보면서 심사위원의 아주 인상적인 품평을 들었습니다.

심사위원 한 명이 만들어진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십니다. 그리고 “이 음식은 제가 근래에 마신 물 중에 가장 맛있게 먹게 해 준 음식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어떤 뜻입니까? 음식이 맛도 없고 게다가 너무 짜서 물이 훨씬 더 맛있었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시간을 들여 음식을 만들었는데 게다가 희한한 재료도 아니고 뭘 해서 만들어도 맛있을 수 있는 닭이나 파스타 같은 재료들로 음식을 만들었는데 심사위원의 혹평이 쏟아졌다면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그것은 ‘정성’의 문제였고 또한 ‘방법’의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시간과 재료비가 모두 아깝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를 보면서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이 예수 안에 있는 진리대로 그분에 관해서 듣고, 또 그분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으면” 말씀이라는 좋은 재료들을 통해 우리가 멋진 완성품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 우리와 함께 하는 이들에게 좋은 음식이 되어 하나님을 알리고, 회복하게 하고, 사랑하게 하는 음식이 되어야 하는데. 나를 만나는 사람마다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고, 하나님이 살아는 있냐? 네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냐? 고 타박을 받으며 하나님과 멀리하게 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새롭게 되기 위해서는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어떤 것이 새 사람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1) 거짓을 버리는 것입니다. 2) 화내는 것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3) 도둑질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4) 나쁜 말은 입 밖에 내지 않는 것입니다. 5) 하나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악독과 격정과 분노와 소란과 욕설은 모든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서로 친절히 대하며,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서로 용서하십시오.”

이와 같은 모습이 우리 속에 나타나야 새 사람인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읽은 본문처럼 살아간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날마다 새사람이 되어가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작가 이외수는 “사랑을 달콤하다고 표현하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조금은 길지만 읽도록 하겠습니다.

“그대가 만약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자신을 백미터 선수에 비유하지 말고 마라톤 선수에 비유하라. 마라톤의 골인 지점은 아주 멀리에 위치해 있다. 그러므로 초반부터 사력을 다해 달리는 어리석음을 삼가라. 그건 백미터 선수에 해당하는 제비족들이나 즐겨 쓰는 수법이다.

그러나 그대가 아무리 적절한 힘의 안배를 유지하면서 달려도 골인 지점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계속적으로 고통이 증대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따라서 계속적으로 증대되는 고통을 감내하지 못한다면 아직은 선수로서의 기본 정신이 결여되어 있는 수준임을 명심하라.

진정한 마라톤 선수는 달리는 도중에 절망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의 절교 선언이나 배신행위에 개의치 말라. 사랑은 그대 자신이 하는 것이다. 진정한 마라톤 선수는 발부리에 음료수 컵 따위가 채이거나 눈앞에 오르막 따위가 보인다고 기권을 선언하지 않는다. 그대도 완주하라.

그러나 마라톤에서의 골인 지점은 정해져 있지만 사랑에서의 골인 지점은 정해져 있지 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평생을 달려도 골인지점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 사랑은 그대의 한평생을 아무 조건 없이 희생하는 것이다. 그러기에는 자신의 인생이 너무 아깝고 억울하다면 역시 진정한 사랑을 탐내기에는 자격 미달이다.”

사랑은 마라톤. 그것도 골인 지점이 없는 마라톤이라고 비유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에게 또는 배우자에게 또는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사랑, 용서, 이해가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내면이 깊어지는 것. 우리의 모습이 하나님께로 더욱 가까이 가는 것. 물질적으로 외향적으로 잘사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다른 삶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자랑삼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예수님으로부터 배웠으니 심령이 새롭게 되어 날마다 새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그리스도인을 꿈꾸십시오. 그래서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그 은혜를 나눔으로써 다른 이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야고보회 회원들 그리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이상중 목사(초도제일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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