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기독인연대가 두 번째 도보행진을 진행하며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투기의 위험성을 알렸다. ⓒ임석규

대구-경북지역의 그리스도인들이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두 번째 행진에 나섰다.

대구경북기독인연대(이하 대기연)가 7일 오후 4시 대구광역시에서 제2차 대구지역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도보행진을 진행한 것이다.

이날 대기연은 반월당네거리 삼성생명빌딩 앞에 모여 계산오거리-청라언덕역-동산네거리-달성네거리-대구역네거리-봉산네거리-반월당우체국-로데오거리를 거쳐 저녁 7시에 2‧28기념중앙공원에 도착했다.

대구기독교교회협의‧인권선교위원회‧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성서대구‧생명연대‧영남농목‧기독연구원 느헤미야(대구) 등에서 온 10여 명의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종외교로 인해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지 못하면 시민들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동해를 바탕으로 살아가는 경북지역 어민들과 수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핵오염수로 인해 생계를 포기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고 언급하며, 해저 생태계 파괴와 영해 주권을 포기한 윤 정권을 멈춰내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의 사회 현실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앞서 일본 기시다 내각은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파괴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녹아내린 노심을 냉각한 냉각수와 지하수가 합쳐진 핵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바다에 방류하겠단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7월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며 일본의 계획을 지지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으나, 국내 지역사회 및 중국·대만·홍콩·필리핀 등 주변 국가들이 방류를 반대하고 있어 큰 논란으로 남아있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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