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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천주교인들과 시민들도 나섰다, “윤석열 퇴진하라”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천주교인‧시민들과 함께 시국기도회 진행
임석규 | 승인 2023.08.08 14:09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매월 진행하는 시국기도회가 대구에서 진행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보수정치의 보루라 칭해지는 대구에서도 윤석열 퇴진이 외쳐졌기 때문이다. ⓒ임석규

국내 보수 정치세력의 아성이라 불리는 대구광역시에서 천주교인‧시민들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과 함께 도심 밤거리를 행진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사제단이 7일 오후 7시 30분에 대구광역시 소재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에서 1,200여 명의 천주교인‧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일매국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를 진행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국제정세 불안‧기후 위기 등으로 위태로운 상황에서 15개월이 된 윤석열 정권 아래 대한민국이 노동 및 언론 탄압‧사회적 참사 무관심‧대미 대일 굴종외교‧분열과 갈등의 정치 등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말 의병운동‧일제강점기 항일운동 및 국채보상운동과 더불어 2·28 민주운동 성지였던 대구가 권력의 과오와 오만한 통치자들의 선동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동체 안팎의 사회적‧경제적 약자를 살피고 돌보는 도시로 거듭나야 함을 강조했다.

이날 강론에 나선 김영식 요셉 신부(안동교구 다인성당 주임)는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 아닌 민주화를 위해 자신을 던진 개혁과 진보의 도시임을 강조하며, 독립과 민주를 위해 헌신했던 선대들처럼 보수-극우 정치세력들의 불의와 부정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 대구 중심로에서 행진을 이어간 시국기도회는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임석규

또 대구에서 처음 열린 시국기도회에 동참한 각지의 시민‧그리스도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친일 매국‧검찰 독재에 맞서 서로 뭉쳐 어려움을 견뎌내고 윤 대통령을 퇴진시켜 평화를 이루자고 호소했다.

연대 발언에 나선 손기백 금속노조 대구지부 조양한울 분회장은 대구 기업 조양·한울기공㈜의 언어폭력‧직장폐쇄 등 부당노동행위를 폭로하며,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하는 것이 고통스럽지만 어렵게 이뤄낸 민주노조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발언했다.

윤석열심판 대구시국회의 상임공동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전국의 많은 천주교인들의 연대‧참여로 대구에서 윤석열 퇴진을 내걸고 투쟁할 수 있었음에 감사를 표했다.

시국기도회 이후 참석자들은 일제히 거리로 나와 2‧28기념중앙공원을 시작으로 공평네거리-CGV 대구한일극장 일대를 행진했다.

사제단의 시국기도회는 지난 3월 20일 전라북도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열렸던 시국미사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8월 14일에 서울시청역-숭례문 앞 대로에서 마지막 시국기도회를 이어간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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