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정평과 기장 총회가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 자리를 함께 마련했다. ⓒ임석규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상임의장 윤병민 목사, 이하 목정평)와 한국기독교장로회(총무 김창주 목사, 이하 기장)가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의 자리를 마련했다.

28일 오후 2시 10분 충청남도 예산군 봉수산자연휴양림에서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통일 월요기도회 제308차’가 기장 총회 주최·기장 충남노회와 목정평 공동주관으로 열린 것이다.

참석자들은 ▲ 한반도 종전협정 체결, ▲ 강원도 철원지역 내 ‘화해와 평화의 교회’ 건립, ▲ 남·북 이산가족 상봉 실현, ▲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적극적 참여, ▲ 신냉전 해소 및 남·북 대화 재개 등을 놓고 기도했다.

에스겔서 37장 1~6절을 기반으로 강연에 나선 유영재 대전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운영대표는 최근 윤석열 정권이 진행 중인 한·미·일 군사동맹을 두고 사대주의적 사고로 굴종 외교를 자행한 결과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가 전쟁의 위협에 놓이게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 대표는 남·북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설령 통일이 이뤄지더라도 중동의 예멘처럼 또다시 동일 민족 간 내전을 피할 수 없게 됨을 지적하며, 신냉전으로 얼어붙은 국제사회와 전쟁의 위험이 크게 상승하는 남·북의 평화를 위해 한반도 종전선언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이날 월요기도회를 인도한 최인범 목사(충남노회 평화통일 및 교회와사회위원회 위원장)은 기장 교단의 기도회를 위해 수련회 장소를 기도회 자리로 협조해준 목정평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어두워진 시대에서 남·북 평화통일로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종전협정 체결 운동 등 평화통일 운동에 함께 뜻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월요기도회를 이어온 기장 평화공동체는 지난 2월 27일부터 사순절 기간 DMZ 평화 순례 운동을 진행해 교단 차원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열의를 끌어올려 왔으며, 목정평은 이날부터 3일 동안 진행될 목정평 여름수련회 일정 중 첫 시작을 기장과 함께 열었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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