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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에큐메니칼 운동의 역사와 현재는NCCK국제협력국 주최, 아시아기독교협의희(CCA) 15차 총회 맞이 이야기마당 진행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3.09.13 14:22
▲ CCA(아시아기독교협의회) 제15차 총회를 앞두고 NCCK국제협력국이 이야기 마당을 개최하고 아시아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역사와 이해를 증진시키는 자리를 마련했다. ⓒ홍인식

NCCK국제협력국이 CCA(아시아기독교협의회) 15차 총회을 앞두고 “아시아 에큐메니칼 운동의 이해: 프라팟에서 콜롬보까지(1957-1995),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역사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이야기마당을 개최했다. 12일(화) 오후 5시 30분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진행된 이번 이야기마당은 안재웅 박사와 한강희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 아시아 에큐메니칼 운동의 역사와 발전에 중점을 두고 소개했다. 박원빈 목사(역수교회 담임)의 사회로 김종생 NCCK 총무와 박도웅 중앙위원(WCC)의 인사말로 이야기마당은 시작되었다.

CCA 창립, 대담한 출발

이어진 이야기 마당에서 안재웅 박사(전 CCA 총무)는 “아시아 에큐메니칼 운동 이해: CCA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CCA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안 박사는 “최초의 아시아 교회는 기원 후 52년 도마가 인도의 남부 케렐라 지방의 일곱 처소에 교회를 세운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182-189년에는 이미 많은 교인들이 인도 교회에서 회집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 교회가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 참여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CA의 창립배경과 역사에 대해 “당시 공산화된 중국, 사회주의 노선을 따르는 인도차이나 국가, 군부독재정권과 권위주의 체제 국가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었던 현실을 감안하면 1957년 아시아교회협의회의 창립은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짐하는 대담한 출발이었다.”고 주장했다. CCA와 한국 교회의 관계에 있어 안 박사는 “1984년 WCC와 CCA의 협력을 바탕으로 일본 도잔소에서 채택된 남북평화통일을 위한 선언문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도잔소 선언문은 그 후 1986년 글리온에서의 남북교회 만남과 1988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교회의 선언문 발표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안 박사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과제를 “교회의 일치와 갱신을 주도하는 운동, 해방의 복음을 선포하는 운동,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운동,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운동, 바닥공동체를 튼튼하게 만드는 운동, 돌봄의 선교를 실천하는 운동과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가는 운동으로 요약”하면서 “에큐메니컬 운동의 역점을 신학의 내실화, 조직의 활성화, 운동의 특성화, 윤리의 생활화 참여의 보편화, 재정의 자립화와 인재의 저변화”로 제시했다.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왜 탄생했나

이어진 강연에서 한강희 박사(낙산교회 목사, 한신대학교 겸임교수)는 “아시아 에큐메니칼 운동의 이해: 프라팟에서 콜롬보까지”라는 제목으로 자신이 번역한 책,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역사 1957-1995: 프라팟에서 콜롬보까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그는 현대 에큐메니컬 운동의 세 기둥을 ‘신앙과 직제’, ‘삶과 봉사’와 ‘복음전도와 세계선교’로, 현대 에큐메니컬 운동의 세 지층을 ‘세계적(Global)’, ‘지역적(Regional)’과 ‘국가적(National)’이라고 전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 CCA 역사와 이해를 위해 저술된 《아시아기독교협의회의 역사 1957-1995: 프라팟에서 콜롬보까지》가 한강희 박사의 번역으로 출판되었다. ⓒ홍인식

한 박사는 “아시아기독교협의회 - 왜, 어떠한 배경에서 탄생했는가?”, “아시아기독교협의회의 신학은 무엇인가?”와 “이를 위해 아시아기독교협의회는 무엇을 진행해 왔는가?”라는 세 가지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역사를 설명했다. CCA는 1940-1960년대 제3 세계 국가들의 서구 독립과 탈제국주의 의식의 발현으로 시작된 탈제국주의, WCC·IMC 등 서구중심적 신학과 신앙, 선교 현상에 대한 비판, 제3 세계 독립교회의 등장(AICs, 아시아 등 교회의 독립) 등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했다.

즉, 서구 중심적 에큐메니즘 탈피 움직임, 아시아 에큐메니칼 운동이 지역주의를 조장할 위험성과 국제적인 친교 위협을 경고하는 등 WCC와 IMC 지도부의 아시아 에큐메니즘에 대한 비판적 견해와 아시아인에 의한 아시아 에큐메니칼 의제 확인과 1960-70년대 발생한 ‘선교 모라토리엄’(동아프리카 교회 존 가투와 필리핀 연합감리교회 에머리토 낙필 등이 제안) 운동으로 인한 선교적 주체성 회복과 동등한 파트너십 강조가 아시아 에큐메니칼 기구를 탄생케 하는 역사적 배경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CCA는 1957년 인도네시아 프라팟에서 동아시아기독교협의회로 발족 이후, 1959년 쿠알라룸푸르에서 창립 총회와 1973년 아시아기독교협의회로 개칭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CCA의 총회 주제를 통해 본 아시아기독교협의회의 신학에 대해 설명하며 총회 주제에서 나타나는 주요 개념들은 “증거, 일치, 투쟁, 고난과 희망, 민중, 봉사(디아코니아), 평화, 생명. 화해와 치유, 창조 세계 회복”이라고 밝혔다. JPIC 신학과의 연계 속에서 “인간중심적 신학에서 생태중심적 신학으로의 전환”이 주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박사는 최근 2015년에 개최된 14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총회의 신학적 성찰을 ① 다종교적 아시아에서 증언과 선교를 위해 하나로 부름, ② 갱신된 에큐메니컬 추동을 위한 진정한 아시아 신학을 향하여, ③ 아시아에서 종교적 불관용과 종교의 정치화 상황 속에서 조화를 위한, ④ 이주와 인신매매, ⑤ 아시아에서 정의를 통한 갈등 극복과 평화 건설을 향하여, ⑥ 아시아에서 군사화, 핵무기, 군비경쟁, ⑦ 건강과 치유, ⑧ 아시아에서 토착 및 취약 공동체의 주변화, ⑨ 아시아에서 아동의 존엄과 권리, ⑩ 여성차별과 폭력 극복, ⑪ 아시아 경제발전 상황에 있어서 경제정의, 환경정의 그리고 지속가능성, ⑫ 아시아에서 디아코니아와 예언자적 증언 등 열두 가지로 요약했다.

이어 향후 아시아기독교협의회의 선교와 전망에 대해 <아시아 교회의 자아성 (재)발견. 예전 음악, 예술, 건축 등에 아시아 신앙을 담아내는 아시아인의 주체성 확립과 선교실천의 탈식민화 문제>, <아시아의 다종교적 상황에서 상생과 공생의 문제, 종교 간이타적 정신 공유로 평화 공동체 구현 등과 연관된 타종교 전통들의 선교적 대상화 문제>, <주류 공동체가 되려는 유혹 거부>와 <환경/생태 공동체로서의 교회> 등으로 제안했다.

이후 대화와 토론의 마당에서는 한국 교회의 서방 유럽 교회에 대한 편향적인 의존성과 자신이 아시아 교회이면서도 아시아 교회에 대한 무지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이와 더불어 한국 교회의 아시아 교회를 향한 겸손의 태도를 요구하는 의견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번 이야기 마당은 CCA 총회 맞춰 발간된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역사(1957-1995): 프라팟에서 콜롬보까지》(얍 킴 하오 지음/한강희 번역, 대한기독교서회) 출간을 기념하고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인도 케랄라 지역 코타얌에서 “하나님, 당신의 영으로 우리를 갱신하시고 창조세계를 회복하게 하옵소서”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제 15차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총회를 준비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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