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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밝 변찬린 “참된 교회는 건물이 아닌 인격공동체”이호재 전 성균관대 교수, 1977년대 성서 강의 육성 공개
이정훈 | 승인 2023.09.19 13:49

지난 13일에 이어 한밝 변찬린 선생이 생전 성서를 강의하던 목소리가 세상에 드러났다.

변 선생을 연구해왔던 이호재 전 성균관대 교수는 18일 에큐메니안을 통해 당시 성서 강연 육성과 이를 문서화한 자료를 공개한 것이다.

이 교수가 이번에 공개한 문서는 1977년 4월 18일에 녹음된 성경 강의 테이프 속 변 선생의 목소리다.

해당 강의에서 변 선생은 “하나님은 우리 이 마음속에 계시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고린도후서 6장 16절과 에베소서 2장 20~22절을 기반으로 교회는 건축물 등 외형으로 드러난 존재가 아닌 신자 각 사람의 인격이 함께 연합한 ‘인격공동체’임을 강조했다.

특히 변 선생은 에베소서 2장 20절의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문장을 “각자의 인격을 건물로 비유한 것”이라 설명하며, “인격들이 연합한 공동체를 통해 인격적인 교회가 세워진다”고 주장했다.

또 “하나님은 어떤 천막 속에나 화려한 그런 구조 양식 등 죽은 건물 속에 존재하는 분이 아니다”라며, 서울 강남지역에서 대형 교회 건축에 열을 올리던 당시 교회들(장로교의 칼빈주의자들)을 향해 “15세기 이전에는 전통이 없었단 말인가”고 일갈했다.

이 교수는 “그때나 지금이나 대형교회 건축이 복음의 표상이라 여기는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폐단을 변 선생의 목소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오늘날에도 자본‧건축‧권력이라는 맘몬에 종속당하고 있는 한국교회를 향해 회초리 같은 일침을 가하신 것”이라고 평했다.

▲ 한밝 변찬린 선생이 즐겨 썼던 붓과 벼루 등

다음은 육성 강연을 문서화한 전문이다.

참교회; 인격교회, 인격공동체

하나님은 우리 이 마음속에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의 우리 마음이, 여러분의 각자 각자의 인격이 곧 하나님을 모시는 교회라는 사실을 여러분은 깊이 인식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6장 16절.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예 하나님이 죽은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며는 그 살아계신 하나님은 한 인격 속에 존재하는 그런 분이시지, 죽은 건물 속에 어떤 천막 속에나. 어떤 화려한 그런 구조 양식 속에 존재하는 분이 아닌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부터 착각을 깨야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의 개개인의 인격이 하나님의 영을 모시는 성전이 되어서 소교회의 인격적인 교회가 될 때, 이런 인격들이 연합해 가지고 이룩되는 것이 그것이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 그 사실을 에베소서에 기록이 되어 있는 거입니다. 에베소서 2장 20절부터 22절. 이 성구는 참 중요한 성구인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20절부터 22절까지 누가 큰 소리로 읽어보세요.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누가 딴 사람이 더 큰 소리로 읽어보세요.)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서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이게 무슨 말이에요 너희는 내가 다시 읽겠어요, 들어보세요(?)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우리가 세워야 할 교회가 어디에 거했다고요? 저 돈 있는 사람들이 지금 강남에 가 땅을 몇 만평 사서 000다고 했어요. 아니죠. 우리가 세워야 할 인격적인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이것은 인격교회가 구약 시대 아담으로부터 면면히 이어나온 교회의 바로 전통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에 이 섞어빠진 장로교의 칼빈주의자들이 자기가 유일한 전통이라는 그 따위 얼빠진 소리에 여러분은 속아서는 안 됩니다. 종교 개혁가들은 다 15세기에 일어났는데 그럼 15세기 이전에는 전통이 없었단 말이에요. 이와 같이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웠는데, 우리가 그 건물을 세울 때, 기초석이라고 해가지고 모퉁이 돌이라고 큰 돌 하나 이렇게 탁 세우죠. ooo건물마다 모통이 돌이 하나 있습니다. 그 모퉁이 돌은 누구라고 했습니까?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었느니라. 

이와 같이 그리스도가 기초석이 되고 사도들의 터 위에, 그 다음에 그 아래에서 건물마다 연합하여, 이 건물이라는 게 이런 건물을 말하는 겁니까? 아니지요. 여러분의 각자의 인격을 건물로 비유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각 자의 인격이 하나님의 성전이 될 때, 하나님의 성령을 모시는 성전이 될 때 그런 인격들이 연합해가지고 그런 인격적인 교회가 성립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나와 안 목사가 둘이서 교회를 시작했다면, 이것은 제일 처음에 두 인격이 이루어진 교회가 되지만 서도, 나중에 이 교회가 100명 단위로 불어나면 100사람의 인격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 건물은 그 100사람의 인격 교회가 일요일 날에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토론하고, 의논하고, 전도하고, 성찬을 떼고,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그것은 하나의 건물이지, 이건 아무 것도 아니에요. 여러분이 이런 것을 교회라고 오해하면 안 됩니다.

- 한밝 변찬린, 《성경강의 테이프》, 1977년 4월 18일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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