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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뺨 맞고 눈물 나는데 정부는 자꾸 괜찮다고 하라 한다”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문제와 한국교회의 대응 간담회 열고 한국교회대응과정과 어민들의 현실 알려
정리연 | 승인 2023.10.12 04:43
▲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전후로 한국교회의 대응의 성과와 한계점을 살펴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 전략을 고민했다. ⓒ정리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문제와 한국교회의 대응 간담회”가 지난 10월 10일(화) 오후 2시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 안재훈 활동처장이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 시민사회의 대응계획”에 대해,  지역 어민과 수산업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계 관계자가 “현재 어민, 수산업계의 피해와 고민, 교계 및 시민사회에 대한 요청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한국교회 측에서는 한국교회연대 정원진 목사(서울제일교회)와  최인석 목사(부산NCC)가 “한국교회연대, 지역NCC, 핵그련 포함 기타 한국교회”의 대응 활동을 보고했다. 한편 “핵그련 및 한국교회 대응”에 대해서는 임준형 사무국장(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이 발표했다. 이후 참여자들의 “핵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한 한국교회 향후 대응 전략”에 관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안재훈 처장은 무엇보다도 “녹아내린 핵연료 회수가 쉽지 않다.”며 “기준 초과 핵종 기준 이내로 정화작업을 하고, 삼중수소 등 제거할 수 없는 핵종은 희석하여 30~40년 동안 방류하는 것”이 일본정부의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화작업에도 72%는 배출기준을 초과하고 있으며 삼중수소, 탄소14 등은 제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삼중수소 이외 방사능 총량에 대한 평가는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처장은 지금까지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반대 운동의 성과와 한계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먼저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여론 확대 및 유지, 주요 이해 당사자, 지역, 각계 각층 대응 및 연대 확산과 더불어 한일을 비롯한 국제 연대 조직 결성을 통하여 오염수 해양 투기 문제점을 널리 알렸다.”는 점을 운동의 성과로 꼽았다. 한계점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실질적인 결정 권한에 대하여 국내에서 대응할 방법이 많지 않음과 정부와 여당, 보수 진영 내의 반대 참여의 정도와 해양투기 반대 목소리가 크게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향후 운동 방향에 대해 안 처장은 “지속적인 해양투기 중단 요구,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및 안전한 먹거리 운동과 오염수 문제를 넘어 탈핵 운동·어민, 상인 등 국내수산업 보호 대책 촉구”를 대안으로 들고 총선을 통해 심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원진 목사는 보고를 통해 지금까지의 반대운동 진행사항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반대운동의 의의와 한계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도 짚었다. 정 목사는 한국교회의 운동의 의미로 “NCCK 가맹 교단을 넘어 초교파적 연대가 이루어졌음”을 강조하며 특히 “목회자나 활동가뿐 아니라 평신도들의 참여가 많았음”을 언급했다. 특히 이에 대한 이유로 “운동 초기에 ‘반정부’가 아닌 ‘반일본’에 초점을 맞춰 참여의 문턱을 낮춘 것”이 주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타 시민단체와의 연대에 한계가 있었고”, 이와 더불어 “주요 기도회가 일요일에 진행되었기에 지상파나 교계 방송의 취재가 없었다.”는 점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및 세계교회와의 연대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을 한계로 지적하기도 했다.

정 목사는 앞으로의 과제로 “대다수 국민과 교인의 지지를 얻고 있는 이 운동을 어떻게 지속해 나갈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운동이 끊어지지 않도록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필요할 때 비상 행동을 할 수 있는 방안과 교회의 일상적인 종교활동을 활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궁극적으로 핵 폐수 투기 반대에서 핵발전소 반대 운동으로 승화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인석 목사(부산NCC)는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7월 17일 부산 해운대를 출발한 기독교 도보 순례는 전국을 순회하고 서울역, 서울시청 광장과  일본 대사관 앞에서 마침 기도회를 끝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보고하며 “앞으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우리들의 투쟁은 앞으로 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준형 사무국장(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은 “해양투기가 임박한 시점에 촛불교회, 후쿠시마방사능오염수해양투기저지를위한한국교회연대,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핵그련,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기도회가 한 달 안에 몇 차례 지속되었음”을 언급하며 “한 차례씩 이 문제를 다루는 기도회를 진행키로 하고, 혹서기 8월을 제외한 6월부터 9월까지 외교부 앞에서 지속했다.”고 했다. 이어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는 6월 21일 긴급기도회를,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6월 29일 “정의가 흐르게 하라!”(아모스 5:24)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대사관 앞에서 현장예배를 가졌고” 핵그련은 7월 26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너희는 돌이켜라”(에스겔 33:11)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를 촉구하는 기도회를 가졌음을 상기시켰다.

마지막으로 지역 어민과 수산업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계의 관계자가 “현재 어민, 수산업계의 피해와 고민, 교계 및 시민사회에 대한 요청 사항”에서 “일본 정부에 뺨 맞고 눈물이 나는데 한국 정부는 자꾸 괜찮다고 하라 한다”는 부산어민들의 안타깝고 답답한 부산 어민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빚어진 참사에 대하여 실지로 어민들이 당면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의 답답함에 대해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모든 참여여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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