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소와 목동> 빈센트가 9살 때 그린 그림이다.

네덜란드는 종교개혁자 칼뱅의 영향을 받아 개신교 정신이 고조된 사회였다. 하지만 벨기에와 국경을 마주한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로마가톨릭교회가 많았다. 조용한 시골 준데르트가 그런 곳이다.

이 마을에 작은 개혁교회가 있었다. 목사 테오도루스 반 고흐1822~1885는 성심껏 목회하였다. 그의 아내 안나 코르넬리아1819~1907는 대도시 헤이그 출신이지만 낯선 시골에 잘 적응하였다. 테오도루스 목사 부부는 4남 3녀의 자녀를 두었다.

1852년 장남이 태어났지만, 곧 죽었다. 이듬해 태어난 아들이 빈센트 빌럼 반 고흐인데 형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그 후 두 살 터울로 안나, 테오, 엘리사벳이 태어났고, 이어서 빌레미나, 코르넬리스가 태어났다.

어린 빈센트는 곤충에 관심이 많아서 이름을 모르는 곤충이 없을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서재에서 많은 책을 읽었다. 커서도 독서와 글쓰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는데 어릴 때 몸에 밴 습성이다.

빈센트는 스케치를 간간이 하였는데 이런 재능은 어머니로부터 영향을 받은 듯하다. 어머니는 야생화를 스케치하고 수채화를 그리는 등 일상의 미술가였다. 빈센트는 마을 학교에 다니며 어린 시절 고향의 추억을 쌓았다.

최광열 목사(인천하늘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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