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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고흐와 산책하기 (11)
최광열 목사(인천하늘교회) | 승인 2023.10.28 01:29
▲ 헤이그의 사진가 Jacobus Marinus Wilhelmus de Louw가 찍은 고흐(1873년 1월)

빈센트와 이름이 같은 센트 삼촌은 헤이그에서 화랑을 하였다. 센트 삼촌은 파리의 구필(Goupil)화랑과 동업하였는데 프랑스 작품을 네덜란드에 소개하고, 네덜란드 미술을 간간이 파리로 보내곤 하였다. 빈센트가 열여섯 살이 되었을 때 가진 첫 직장이 바로 삼촌의 화랑이었다.

이곳에서 빈센트는 다양한 미술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대부분 프랑스 화가의 작품이지만 이탈리아와 에스파냐 화가의 작품도 있었다. 화랑이 하는 일은 고품질의 복제품 생산과 판화 제작이었는데 빈센트는 복제품의 재고를 관리하는 일과 최근의 유럽 작품을 손님에게 소개하는 일이었다. 그의 스케치 습관은 이곳에서도 유지되었다.

화랑 일을 시작한 지 4년이 되었을 때 빈센트는 런던 지점으로 발령받았다. 헤이그는 인구 9만의 도시였으나 런던은 300만이 넘는 대도시였으니 가슴이 설렐만하다. 빈센트는 영국 화가들의 작품을 더 궁금해하였다.

이 무렵 동생 테오가 구필화랑 브뤼셀 지점에서 일하기 시작하였다. 테오는 평생 형의 평생 조력자가 되었다. 형을 좋아했고 존경했다. 만일 테오가 화상의 길을 걷지 않았다면 오늘의 빈센트가 있었을까? 명작이 오롯이 보존될 수 있었을까? 신앙과 예술혼이 고흐의 가문에 깊이 스며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할 일이다.

최광열 목사(인천하늘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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