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계·교회 보도
“공덕비가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 기억하는 것”<일하는예수회> 창립 40주년 맞아 풍성한 기념행사 가져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3.11.11 01:50
▲ 한국교계에 노동과 노동자의 중요성을 알리며 노동선교에 매진해 온 일하는예수회가 불혹을 맞아 다양하고 풍성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홍인식

<일하는예수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지난 9일(목) 오후 12시부터 영등포산업선교회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모두 4부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1부 ‘예수의 길을 걷는 사람들’ 전시회는 12:30부터 오후 1시까지 만남의 식탁과 교회와 기관의 역사자료, 서각, 회화, 목공예, 사진 등 전시 관람 등으로 이루어졌다. 점심식사 후 이어진 2부 ‘40년 광야의 은총’은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기념예배 성찬, 회고와 축하의 잔치로 이어졌다.

먼저 유승기 목사(돌베게 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 김상은 목사(노동목회자, 형산교회)는 “우리는 40년전 전국 방방곡곡 공단지역에 보내졌습니다.”라며 “어떤 이는 쓰디쓴 맛을 보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꽃을 피우기도 했습니다.”라고 회고하는 기도를 드렸다. 계속해서 “주님, 이제 주의 은혜의 날을 선포해야 합니다.”라며 “먼길 40년을 걸어온 우리들에게 이제 쉼을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변혜숙 센터장(만복이네 공부방)은 “생명공동체를 향한 목회와 선교의 길에서 그 꿈을 찾기를 원합니다.”라며 “우리를 향하여 어찌 그리 귀하고 어여쁘냐 속삭여주시는 준임을 찬양하며 주님의 시선이 머무는 자리에 우리를 세우실 은총의 주님께 감사한다.”는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또한 임현주 집사(이태원참사희생자 김의진 싸의 어머니)는 고난 받는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이근복 목사(한국목회지원네트워크 원장)는 여호수아 4:1-9를 본문으로 “40주년 기념비를 세우며”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일하는예수회 40주년 기념과 관련해 “40주년 기념은 공덕비를 세우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이끄신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기억하고, 점검하고 성찰하여,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과 함께 새롭게 나아가자는 뜻”이라며 “이제는 다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 다시 나서야 하는 것이 많은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역사현장에 작동하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40주년 기념석을 세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기독여민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은 일하는예수회 기념행사에 축가를 부르고 있다. ⓒ홍인식

예배 후에는 기념 축하행사가 이어졌다. 서덕석 목사의 축시 낭독과 인명진 목사(산선 전 총무, 갈릴리교회 원로)의 격려사, 기독여민회 중창단의 축가, 대전 빈들교회 교우들의 축가, 곽은득 목사(작은교회 은퇴), 박진석 목사(가스펠투데이)의 회고사가 있었다. 이어서 김태웅 목사(예장농목회장)과 정대일 박사(기장생명선교연대)의 축사로 축하행사를 마쳤다.

한편 대전 빈들교회의 한 교인은 축가를 마친 후 가진 발언을 통해 “일하는예수회 40주년 기념식에 참가해서는 안 될 사람이 참가했다.”고 지적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발언으로 일순간 분위기가 싸늘해졌지만 별다른 동요없이 모임은 진행되었다. 발언을 한 교우는 격려사를 진행한 인 모 목사를 지칭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인 목사의 십수년간의 정치적 활동과 행적에 대한 비판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3부는 ‘문명전환기의 생명공동체를 향한 목회와 선교’라는 주제로 정건화 교수(한신대, LAB2050 이사장)가 “생태문명과 경제 패러다임 전환”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고, 황홍렬 박사(선교적마을목회연구소장)의 발제와 김민아 박사(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의 민중교회 운동과 현장의 제목의 발제가 이어졌다. 발제에 이어 정병진 목사, 구본철 집사, 류제민 청년가 토론자로 참여해 발제자들과 질문과 답변을 이어갔다. 3부 마지막은 일하는예수회 40주년 선언문 발표로 마쳤고 이후 참여자들이 함께 식사하는 “모두의 밥상 공동체”로 이어지면서 40주년 기념행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일하는예수회는 40주년 선언문에서 “생명평화교회를 통해 생명평화선교를 실천하는 생명평화의 신학을 고백하며, 타자에 대한 사랑과 연대의 일치를 향한 ‘마음의 에큐메니즘’(제11차 WCC총회)으로 복음의 가치를 심화 확대해 나갈 것이며 또한 문명전환기에 생명과 평화, 정의의 사역을 생명평화교회의 목회와 선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40주년을 맞이하여 지나 온 민중목회와 선교의 발자취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감당해 갈 수 있는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아시아와 세계교회와의 생명평화선교의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503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3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