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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길고흐와 산책하기 (18)
최광열 목사(인천하늘교회) | 승인 2023.12.16 00:56
▲ 고흐가 정신병원에 가기를 거부하고 탄광마을 쿠에스메스에 머물던 집. 이 무렵 빈센트는 화가가 되기로 마음 먹는다. ⓒWikipedia

1880년 봄, 아버지는 빈센트를 정신병원에 보내려 하였다. 이를 안 빈센트는 집을 나와 가족과 연락을 끊은 채 탄광 마을 쿠에스메스에서 일자리를 찾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마땅한 일자리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였다. 부모로부터 생활비가 왔는데 나중에야 동생 테오가 보내준 것임을 알았다. 가족과 끊긴 편지를 다시 쓰기 시작하다.

이 무렵 빈센트는 화가의 길을 결심하였다. 테오에게 보낸 9월 24일 편지에 의하면 “나는 크게 낙심하여 내려놓았던 연필을 다시 쥐고 드로잉을 그릴 거야. 이 결심이 서고 나니 모든 것이 나를 위해 변한 것처럼 보여. 이제 나는 나의 길을 찾았어.”

그리고 빈센트는 브뤼셀에 가 왕립미술아카데미에 등록하였다. 예술가의 길은 쉽지 않았다. 왕립미술아카데미 등록하고 한 달 만에 치른 시험에서 빈센트는 형편없는 성적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속에서는 좋은 학생이 아니라 뛰어난 예술성이 꿈틀거렸다. 6개월간 브뤼셀에 머물면서 예술가의 길을 성실하게 모색하였다.

발전은 빠르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무디지도 않았다. 한 해에 여러 번 수확하는 작물도 있지만 어떤 과일은 대여섯 해를 기다려도 열매를 얻지 못하는 과일이 있다. 더디다고 너무 채근할 것은 아니다.

최광열 목사(인천하늘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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