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신정훈·양경숙 의원이 9일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 특검법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감리교 내 사회선교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잇따른 입법안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지난 10일 감리교시국대책연석회의(상임대표 진광수 목사, 이하 대책회의)가 윤 대통령의 소위 쌍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대장동 50억 클럽) 거부권 행사를 거부하자 이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대책회의는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이 쌍특검법뿐만 아니라 양곡관리법 개정안·간호법 제정안·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방송 관련 3법 등 각종 민생법률안들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민의를 대변하는 입법권을 무력화해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또한 쌍특검법을 거부하는 것은 윤 대통령 본인과 배우자 김 씨에 대한 의혹을 비호하려는 노골적인 행위라고 지적하며, ‘특검 거부는 범죄 연루 자인이자 자가당착’이라 발언했던 윤 대통령이 내로남불로써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정당한 사유 없이 일방적 거부권 행사를 중단하지 않으면 성난 민심으로 인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 경고하며, 쌍특검법 거부권을 철회하고 특검을 수용할 것과 국회의 쌍특검법 즉각 재결의를 촉구했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잇단 거부권 행사로 인해 시민들이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던 현 정부에 대한 신뢰·지지를 철회하고 있다”면서 “대책회의는 시민·교계단체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윤 정부를 저지할 수 있는 각종 방안들을 검토·실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책회의에는 ▲ 고난함께, ▲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 감청동지회, ▲ 예수더하기, ▲ 좋은만남교회, ▲ 협성포럼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도 참관 자격으로 함께 하고 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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