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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생 총무, “100년 역사 되돌아보고 교회일치사역 확대할 것”NCCK 100주년 앞두고 기념 행사 등의 일정 밝히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
정리연 | 승인 2024.01.15 04:05
▲ 김종생 총무가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다양한 사업들을 설명하며 추락한 NCCK의 위상을 다시 정립할 것을 강조했다. ⓒ정리연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지만, 교회나 사회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 NCCK가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며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낮은 곳에서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했던 NCCK의 정신을 되살려 청년과 여성, 지역NCC 등 아래로부터 의견을 취합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김종생 NCCK 총무가 지난 1월 1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100주년 기념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며 “지난 에큐메니칼 역사를 되돌아보고 교회 일치 사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NCCK는 1924년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로 설립된 한국교회 최초의 연합기구로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올해는 에큐메니컬운동이 한국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알릴 계획이다.

지난 100년을 돌아보는 사업으로는 한국교회 100대 인물과 100대 방문지를 선정해 발표하고 온라인 역사전시회에 이어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년사’ 등의 출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준비를 위해서는 2월 26-27일 이틀 동안 파주 출판단지에서 100-150여 명을 초청해 ‘사회 선언을 위한 한국 에큐메니컬 대토론회’를 주제로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여기에서 모인 의견을 수렴해서 NCCK의 정신과 포부를 담은 가칭 ‘한국 기독교 사회선언’을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김 총무는 “NCCK가 사회를 향해 내놓는 메시지는 보통 성명서 형태였고 표현에 제약이 많았던 과거에는 성명서가 주는 파동이 있었지만, 미디어의 표현 방식이 다양해지다 보니 이전만큼 울림을 주지 못한다”며 “이번 사회 선언은 성명을 내는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 만들어 가는 과정을 중시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엘리트들이 모여 성명서를 만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탑다운 방식을 지양하고 아래로부터 많은 분의 소리를 듣기 위해 대토론회를 기획했다.”며 “우리끼리만의 잔치로 끝나는 게 아니라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모아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만들어 가는 공동의 과정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 특히 김종생 총무는 100주년을 맞은 NCCK의 역사를 정리하며 새로운 방향 모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리연

100주년 기념 사업으로 ▲ 에큐메니컬 정책협의회(2월 26-27일), ▲ 한국교회 100대 방문지 및 100대 인물 선정(상반기), ▲ 한국기독교 사회 선언 발표(하반기), ▲ 100주년 특집 기독교사회운동사 다큐멘터리 <다시 쓰는 백 년>(CBS와 공동제작), ▲ 10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9월 20-21일), ▲ 에큐메니컬 감사 예배(9월 22일), ▲ 기념대회(11월 18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기독교사회운동사 자료를 정리, 보존하기 위해 ▲ 기독교사회운동사 온라인 아카이브 공개(상반기) 및 온라인 역사 전시회, ▲ 『기독교사회운동사 자료집』 19~20권,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 1~4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년사』 출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질의응답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NCCK의 동성애에 대한 입장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회원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이철 감독회장) 일각에서 동성애에 대한 견해 차이로 NCCK 탈퇴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 김 총무는 “NCCK가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조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경이 동성애를 반대하고 있는데 동성애자가 배제되거나 혐오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NCCK의 입장이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조장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동성애가 이슈가 된 것이 미국연합감리교회(UMC)가 동성애 문제로 내홍을 겪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가 배제되거나 혐오의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감리회에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NCCK 오해와 진실』에도 “세계교회협의회(WCC)는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 WCC 안에는 보수적인 신학을 가지고 있는 동방정교회와 아프리카 교회들이 있다. 이 교회들은 동성애에 대한 일체의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 만약 WCC가 동성애를 공식 의제로 상정할 경우, 이런 교회들의 탈퇴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한국교회 안에 동성애 문제로 WCC를 공격하는 이들이 있으나, WCC는 동성애와 관련해 그 어떤 입장이나 성명도 발표한 적이 없으며 관련된 일체의 활동을 한 바 없다. 이것은 WCC와 흐름을 같이하는 NCCK도 마찬가지”라고 나와 있다.

정리연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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