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보도
재난공화국에서 움튼 작은 희망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를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개소식
정리연 | 승인 2024.02.02 04:10
▲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는 우선 ‘권리 매뉴얼’ 제작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정리연

“이태원 유가족 형제·자매를 만났는데 스스로 유가족이라고 말하는 걸 머뭇거리더라. 그간 피해자의 권리는 배려받지 못했다. 센터가 설립되어 고맙다. 단 한 명이라도 피해자가 생겼을 때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상징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 고 이한빛 피디 어머니 김혜영 님

작년 12월 16일 재난참사피해자연대가 공식 발족한 후, 올해 1월 31일 저녁 7시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 개소식이 열렸다.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1995), 씨랜드청소년수련원 화재 참사(1999), 인천 인현동 화재 참사(1999),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2003), 가습기살균제 참사(2011), 공주사대부고 병영체험학습 참사(2013), 세월호 참사(2014),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2017) 등 지난 30여년 간 일어난 한국 사회 참사 피해자들이 함께 모였다.

참사 피해자들이 다른 참사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상설 기구를 만든 것은 국내에서 최초이다. 센터는 4·16재단 부설로 재난피해자의 권리 증진과 더불어 그들을 지원하고 정책과 제도를 변화시키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김광준 4·16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센터가 개소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사회 만들기 운동을 하다 보니 곳곳에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또한 “때로는 억압당하고, 위협받고, 폄훼당하는 재난피해자들의 권리를 증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우리함께’ 유해정 센터장은 “선언적이고 추상적인 매뉴얼 대신 재난 피해자들에게 실제로 도움되는 내용을 한국심리상담연구소, 대한변협 산하 생명존중재난안전특별위원회,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국가인권위원회 등 8개 기관과 함께 만들어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직접 현장에 가서 피해자들을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센터는 앞으로 4·16긴급지원기금 운영사업을 통해 재난 피해자들에게 의료·심리·법률·진상 규명·인권 보호 활동·기록물 제작 등 전문 인력을 연결하고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사각지대에 있는 재난 피해자를 발굴하는 일도 계획하고 있다.

정리연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리연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503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4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