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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수, 돼지마을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꿈꾼 사람기장, 예장 통합, NCCK가 공동으로 故 루츠 드레셔 선교동역자 추모 예식을 열고 고인의 뜻 기려
정리연 | 승인 2024.02.16 04:43
▲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을 가득 메운 추모객들은 고인이 된 도여수 선교동역자의 뜻을 기리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정리연
“저는 1987년부터 1995년까지 한국에서 섬겼고, 그 후에는 EMS 동아시아 총무를 했던 도여수입니다. 반갑습니다. 우리의 작은 힘으로 여러분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만약 우리 남과 북이 모두 증오의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고백하기 시작한다면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기적을 행하시고 화해와 평화의 길을 열어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이 평화의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한국 기독교인들이 먼저 나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모든 지혜와 힘을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 고 도여수 선교동역자가 마지막 동영상을 통하여 한국 동역자들에게 남김 메시지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NCCK가 공동으로 주관한 故 도여수(Lutz Drescher, 루츠 드레셔) 선교동역자 추모 예식이 15일 오후 6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다. 나핵집 목사(전 NCCK 화해와통일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추모식은 조에홀을 가득 메운 100여명 가까운 추도객들과 줌으로 연결된 50여명의 해외 추모객들이 참여해 고인을 추모했다.

먼저 김보현 사무총장(예장 통합 총회)은 “고 도여수 선교동역자는 정의와 평화, 치유가 절실했던 이 땅에서 하나님이 주신 꿈을 품고 살아가던 이들 곁에 있었던 귀한 친구요, 형제요, 스승이요, 동역자였다”고 회상하며 “주의 종으로 이 땅의 여정을 마치게 하셨으니 수고와 고난, 눈물과 애통 없는 곳에서 안식과 평화를 누리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박소영 총무(기장 청년회전국연합회)가 요한복음 10:11을 봉독하고 채수일 목사(전 경동교회 담임목사)가 “도여수 선교사님을 기리며”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채 목사는 “우리는 도여수 선교사가 한국에서 어떻게 살았고 또 독일로 귀국한 이후 한국을 위하여 어떤 일을 했는지, 오랜 투병을 하면서도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일했다는 것을 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도여수 선교사는 1987년 한국에 온 이후 노원구 하계동, 소위 돼지마을이라고 불리던 빈민가에서 사역을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빈민과 어린이들, 아줌마들, 민중과 함께 웃고 함께 울면서 한국인을 진실로 사랑했던 사람”이었으며 “그의 71년의 삶을 어찌 한마디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감히 한마디로 한다면 그가 태어난 날 그에게 주어졌던 그 날의 말씀, 요한복음 10장 11절의 말씀처럼 자기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린 목자 예수 그리스도처럼 살았던 사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 도여수 선교동역자 추모 영상 후 묵상기도, 추모의 노래와 오용식 목사(전 영은교회 담임목사), 데틀레크 크노헤(Detlec Knoche) 복음선교연대(EMS) 의장과 전상건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의 추도사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서덕석 목사(예장 통합 열린교회, 시인)는 “돼지마을의 털보 독일친구 도여수” 제목의 추모시를 낭독했다. 그는 “돼지우리를 고쳐서 사람 사는 집으로 만든 양돈단지의 가난에 찌든 주민들의 삶 속에서도 진주처럼 빛나는 믿음이 있음을 알아채고서 그대로 하계동 주민으로 눌러앉았노라고 쑥스럽게 웃으며 고백하면서부터 당신은 우리들의 허물없는 친구가 되었소”라고 고 도여수 선교동역자의 삶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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