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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헌교회, 해고노동자 쫓아내는 것이 하나님 가르침인가”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개신교대책위원회, 첫 심문에 관한 입장발표로 재판 임해
임석규 | 승인 2024.03.12 13:45
▲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과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개신교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서울동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해고노동자들을 예배방해죄로 고소한 애지헌교회를 규탄하고 나섰다. ⓒ임석규

정리해고로 쫓겨난 이후 재단 대학교 내 설치된 교회에 찾아갔다가 쫓겨난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예배방해죄 첫 심문 자리에 그리스도인들이 곁을 지켰다.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개신교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12일 오전 10시 50분 서울동부지방법원 앞에서 예배방해죄 첫 심문에 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사립학교법인(재단) 대양학원 산하 세종호텔에서 정리해고 당한 고진수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장을 쫓아내고 예배방해죄로 고소한 애지헌교회를 규탄하며, 고 지부장을 향한 고소 철회 및 해고노동자 복직 등을 촉구했다.

고 지부장은 애지헌교회가 노동조합 조끼를 입었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동원해 해고노동자들의 출입을 막았으며, 허락도 없이 사진·동영상 등 찍고 물리적으로 끌어냈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또 이사장 눈치를 보며 오랫동안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노동자들을 쫓아내고 터무니없는 누명을 씌워 예배방해죄로 고소하는 것이 교회로서 올바른 일인지 비판하며, 재판부가 올바른 판결을 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연대 발언에 나선 김희룡 성문밖교회 담임목사(예장통합 영등포노회)는 갈라디아서 3:26-28을 인용하며, 고 지부장 등 노동자들을 가로막은 애지헌교회가 모든 이들을 차별없이 초대하는 예배의 본질을 거슬렀다고 비판했다.

또 안나 평신도 교우도 예수를 따른다는 교회가 노동자들을 세속법으로 위협하는 것이 비겁하다고 질책하며, 법원을 향해 차별 없는 포용을 가치로 두고 공동체를 가치 삼은 기독교 신앙 고백을 모아 판단할 것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 2021년 12월 세종호텔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호텔리어 12명을 해고했으며, 노조는 이를 ‘노조 탄압을 위한 부당해고’로 규정하고 원직 복직을 위해 거리에서 천막 농성 등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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