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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인권센터, “인권 사각지대 찾아내 더 세밀하고 포괄적인 운동으로”인권의 불모지였던 한국 인권운동 시작을 알린 NCCK인권위원회·인권센터 50주년 기념식 열고 새로운 미래 준비
장성호 | 승인 2024.05.03 14:36
▲ NCCK인권센터가 창립 50주년을 넘어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장성호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 인권위원회·인권센터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악한 것을 강하게”라는 주제로 5월 2일 오후 4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아가페 홀에서 진행되었다.

1974년 5월 4일 시작된 NCCK 인권위원회는 군사독재 정권하에서 한국 최초의 인권단체였다. 74년의 민청학련 사건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인권운동의 주체로 50년의 세월을 달려온 것이다.

먼저 이날 기념식에서 홍인식 NCCK인권센터 이사장은 “한국교회의 인권운동이 50년을 맞이한 것은 한국교회가 50년 전부터 예수의 복음을 회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보수화 되어버린 한국교회 상황에서 인권센터 50주년을 한국교회가 복음의 핵심을 회복하는 출발점으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손은정 NCCK인권센터 이사는 기념예배 설교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자 눈물로 씨를 뿌린 시간이었다.”고 운을 떼고 “그러나 이 모든 여정에 주님이 함께하셨고. 혼자가 아니라 동지들과 함께 한 시간이어서 보람과 든든함이 있었다.”고 지나온 인권센터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이어 고 이종명 목사를 언급하며 “어두운 시대의 십자가를 짊어지신 선배님들의 숱한 수고가 우리 사회의 인권의 씨앗과 거름이 되었고 그동안 인권은 성장해왔다.”고 회고하며 “한국교회 인권운동은 한국사회 인권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다가 일정한 휴지기도 있었지만, 2005년에 한국교회인권센터라는 이름으로 그 빛나는 역사를 이어왔다”고 평가했다.

손 이사는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는 다시 새로운 형태로 무지막지한 배제와 존재를 짓밟는 반인권적인 상황 앞에서 한국교회 인권운동 50주년을 맞이했다.”며 “반독재 민주화 평화통일 운동의 지평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그동안 간과되었던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영역을 찾아내는 더욱 세밀하고 포괄적인 운동으로 나아가야 하고 이제는 불의를 타파하는 것과 함께 새로운 질서를 미리 준비하고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NCCK인권센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4.16세월호 합창단이 축하의 순서를 맡아 인권센터가 걸어온 길을 명확히 보여주기도 했다. ⓒ장성호

이어진 인권운동 50년 증언과 미래 순서에서는 박승렬 NCCK인권센터 부이사장의 사회로 권호경 前 NCCK 총무, 유시춘 前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총무(현 EBS이사장), 황인성 前 KSCF(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총무, 윤석양 보안사 민간인사찰 양심선언자 등이 현 인권센터의 전신인 그 당시 인권위원회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성소수자 축복문제로 감리교에서 출교당한 이동환 큐앤에이 사무국장은 “성소수자 차별법이 군사 독재 시절 국가보안법과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래서 누구도 말하기 힘든 순간에 연대하고 목소리를 내준 인권센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축하공연에는 4.16 합창단이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 ‘노래여 날아가라’라는 곡으로 함께해 어려움 속에서도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해온 인권센터와 활동가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50주년 축사로는 로이스 윌슨 前 캐나다연합교회 총회장, 김종생 총무,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조영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장남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함세웅 前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인권위원장 등이 함께해 인권센터의 지나온 세월을 기념하며 앞으로의 길을 축복했다.

또한 그동안 인권위원회·인권센터와 함께 민주화와 인권운동에 투신 했던 200여명의 에큐메니칼 원로목회자, 인권운동가, 민주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 기념했다.

▲ 손은정 NCCK인권센터 이사와 홍인식 이사장은 기념식에서 인권센터가 걸어온 길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길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장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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