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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위한 신학선언서- 한국 기독교의 진정한 참회와 변혁을 기원하며...
편집부 | 승인 2005.07.05 00:00

 

미 선 이

1. 우리는 오늘의 시대를 기존 기독교가 더 이상 빛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신학의 위기'와 '교회의 위기'로서 받아들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생명력 있는 새로운 대안적 기독교를 지향한다.

2. 우리는 기독교 신앙의 본래적 기반을 역사적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에 두고 있으며, 그의 삶을 본받아 이 땅의 소외되고 억압받는 모든 생명들을 해방케 하는 기독 신앙을 지향한다.

3. 우리는 '무조건 믿어라'고 말하는 강압적이고도 폭력적인 기독교에 대해 반대하며, 이 땅의 낮은 자들을 위해 일상의 삶 속에 뿌리박은 사랑의 실천으로서의 기독교 신앙을 지향한다.

4. 우리는 성서의 문자 하나하나가 모두 완전무오하다는 '성서무오설'에 대해 반대하며, 성서 자체를 우상화할 것이 아니라 성서가 하나님의 구원사건이 담긴 생명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고백한다.

5. 우리는 개인으로 내면화되고 비역사적인 관념적 기독교에 반대하며, 하나님의 창조세계 안에서 나와 타자의 삶을 모두 합리적으로 증진시키는 깨달음의 기독교를 지향한다.

6. 우리는 타종교에 대해 전투적이고도 배타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기독교에 대해 반대하며, 그리스도적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세계 안의 다양한 종교와 문화에도 열려있는 기독교 신학을 지향한다.

7. 우리는 여성 안수와 여성 비하를 정당화하는 가부장적 기독교에 대해 반대하며, 기독교 역사의 뿌리 깊은 가부장적 지배이데올로기의 수행을 반성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서 상호 평등한 기독교 신학을 지향한다.

8. 우리는 하나님을 전지전능하고 완전무결한 절대적 초월자로 보는 '초월신관'에 대해 반대하며, 그러한 절대군주자로서의 제국주의적 남성신관보다 오히려 부조리한 이 세계를 품고서 이끌어가는 모성애적 하나님으로서의 범재신론(포월신관)적 기독교 신학을 지향한다.

9. 우리는 현재의 교계 안에 만연된 교회의 비민주적이고 억압적인 제도와 질서에 대해 반대하며, 아래로부터의 목소리들을 담아내는 민주적 소통구조로서의 기독 공동체를 지향한다.

10. 우리는 한국 대부분의 교회 문화에 틀어박혀 있는 서구식 교회와 목회 문화보다 가급적이면 우리 전통문화의 고유한 멋을 살린 한국식 교회와 목회 문화를 지향한다.

11. 우리는 주님께 만왕의 왕으로 떠받들며 숭배와 굴종으로서 예배를 드리기보다, 그 분의 선함을 알고 그 분의 삶을 몸으로 체득하여 결국은 그 분을 닮기 위해서 예배를 드리고자 한다.

12. 우리는 죄사함을 단순히 하나님과 개인과의 관계에서만 보질 않고, 하나님과 죄를 지은 자와 그 죄로 인해 피해를 당한 우리네 이웃과 함께 진정한 회개로서의 죄사함을 성찰하고자 한다.

13. 우리의 기독교 신앙은 현재의 미제국주의를 비롯한 세계 안의 온갖 강대국들의 침략과 억압과 횡포에 반대하며, 신자유주의라는 지구적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적인 생태적 정치 경제 체제를 지향한다.

14. 우리는 국가보안법과 반민주 반통일 세력들을 철저히 반대하며, 생명과 평화를 유린하는 모든 세력들에 대해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까지 지속적인 투쟁을 펼칠 수 있는 민중적인 기독교 신학을 지향한다.

15. 우리는 인간을 이해함에 있어서 영혼과 육체로 이분화시켜 이원론적으로 보지 않으며, 총체적인 인간의 몸(Mom)으로서 성찰하는 전인적인 기독교 신학을 지향한다.

16. 우리는 사람이 죽은 뒤에 그 영혼이 불멸하여 영원복락의 천당에 들어가는 것을 중요시하기보다, 내세든 현세이든 우리가 어디에 머물든지 간에 <지금 여기>에서부터 하나님 나라로 바꾸는 운동을 진정한 복음화요 구원운동이라고 본다.

17. 우리는 오늘날의 기독교 선교 타겟이 저 먼 나라의 오지가 아니라 놀랍게도 바로 기독교 그 자신이라고 보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가장 먼저 한국 기독교의 진정한 참회와 변혁을 갈망하고 있는 '새로운 21세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임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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